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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퓰리처상 '동조자' 미국 TV 시리즈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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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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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사진=왓챠 제공]

박찬욱 감독이 퓰리처상을 수상한 장편소설 '동조자'(The Sympathizer) 미국 TV 시리즈를 연출한다.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동조자'가 미국 TV 시리즈로 만들어진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박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는 '동조자'에 큰 영향을 줬다.
'동조자' 드라마화에 그보다 나은 감독을 상상할 수도 없다"라고 신뢰감을 표현했다.
이어 "'올드보이' 속 낙지처럼 '동조자'에서도 박 감독의 상상력이 발휘되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은 '동조자'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베트남전 직후 베트남과 미국 사회의 이면을 이중간첩인 주인공의 눈을 통해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971년 베트남에서 태어나 1975년 해상 난민이 돼 미국으로 이주한 비엣 타인 응우옌 작가는 베트남인의 관점도, 순수한 서구인의 관점도 아닌 독특한 위치의 시각을 '동조자'에 담아내 2016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그 외에도 앤드루 카네기메달 문학 부문, 팬포크너상, 데이턴 문학 평화상, 에드거 어워드 신인 소설상, 아시아/태평양 미국 문학상, 캘리포니아 신인 소설상, 메 디치 북클럽상, 국제 더블린 문학상을 휩쓸었다.
'동조자'의 제작은 영화 '미나리'의 배급을 담당한 A24가 맡았다.
박찬욱 감독은 영국 BBC 6부작 '리틀 드러머 걸'(2018)에 이어 두 번째로 드라마 연출에 나서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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