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 "지금이라면 원더걸스 탈퇴 안 하고 결혼…팀 버리지 않았다"('금쪽상담소')[종합]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0,158
본문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가 팀 탈퇴 내막을 밝히며, 그 과정에서 상처받았을 팬들에게 사과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선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예는 ‘아이러니’ ‘텔 미’ ‘소 핫’ ‘노바디’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13년 캐나다 교포 선교사 제임스 박과 결혼한 뒤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세 아이의 엄마가 된 그는 최근 솔로 컴백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선예는 결혼한 해 첫째 딸을 품에 안았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 24세였다. 그는 “별 감정은 안 생겼다. 그냥 ‘괜찮아. 내 인생의 또 다른 선택이야’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어진 환경이 아내고 엄마이니까 ‘잘 키워야지’만 생각했다.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성격상 누군가한테 의지하는 것이 익숙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괴로울 만한 상황에 지나치게 무던하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편이었다. 이러한 성향은 그의 출생 배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였다. 그는 “아빠, 엄마가 결혼 전에 저를 낳으셨다. 어딘가에 버려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키워주셨다”며 “학창 시절 아버지한테 ‘내가 널 낳고 싶어서 낳은 줄 아냐’는 말을 들어서 상처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가 팀을 떠난 이유도 평탄치 않은 가정사와 맞닿아 있었다. 그는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을 때 아빠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장례식을 두 번 겪으면서 삶에 대해 고찰하게 됐다. 더 유명해지고 부자가 돼도 공허함이 채워질 것 같지 않았다. 예전처럼 무대가 행복하지 않았다. 쉬어가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며 “제가 갖고 있는 고민과 무대에 설 때 감정들이 멤버들한테까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미안해지더라”고 회상했다. 오은영 박사는 선예의 해명은 대중과 팬들이 납득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이에 선예는 “저 때문에 활동을 못 한다고 오해를 하는 상황이었다. 멤버들이 밴드로 새롭게 준비하고 있었는데 공백기간이 2~3년이었다. 저 때문에 멤버들이 상처받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안 되니까 공식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줘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 박사는 “지금의 선예라면 원더걸스를 탈퇴했을 거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선예는 “지금이라면 원더걸스를 내려놓진 않았을 거다. 결혼은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더 정리가 돼서 소통을 잘 했을 텐데 아쉽다”며 “기회가 되면 너무 죄송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저의 마음은 그런 게 전혀 아니었다. 원더걸스를 제가 왜 버리겠냐. 그런 건 아니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본의 아니게 상처드려서 죄송했다”고 답했다. 한편,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