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고로 태어난 딸” 가정사 공개→원더걸스 탈퇴 이유 고백한 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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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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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본명 민선예)가 가정사와 함께 원더걸스 탈퇴 이유를 밝혔다.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선예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선예는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기분에 대해 “별 감정이 안 생기고 그냥 속으로 ‘괜찮아 내 인생의 또 다른 선택이야’라 생각했다”며 산후우울증에 대해서도 “글쎄. 생각을 안 하고 살았다. 내가 주어진 환경은 아내고 엄마이니까 잘 키워야지만 생각했다. 딱히 기댈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며 “성격상 누군가한테 의지하는 것이 익숙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이 선예가 힘들만한 상황에서도 이를 부정한다고 진단하자 선예는 모든 걸 스스로 해결하려 하고 완벽하게 하려던 탓에 독단적이라는 오해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선예는 원더걸스 탈퇴 이유에 대해 “(원더걸스 활동 당시) 제 안에 물음표가 너무 많았다. 아이돌 그룹이기 때문에 10대들에게 굉장히 영향을 준다는 걸 더 느끼게 됐다. 더 조심스러워지더라”라며 “성공의 가도를 달리고 있을 때 아빠와 할아버지는 돌아가셨다. 장례식을 두 번 겪으면서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 더 부자가 된다해도 채워질 거 같지 않았다. 예전처럼 무대가 행복하지 않았다. 나 좀 쉬어가야 되는 타이밍인가보다라는 생각을 계속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예는 멤버들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이 컸다며 “제가 갖고 있는 고민과 무대에 설 때 감정들이 멤버들한테까지 미안해지더라. 이 친구들한테도 피해를 주는 게 아닌가 싶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오은영은 “정신과 의사로서는 이해하지만 대중들의 입장에서 봤을 땐 앞뒤가 안 맞는다. 내가 빠진다고 해서 멤버들이 더 잘 될 거라는 건 말도 안 된다”며 “팬들이 납득할 만한 방법도 많았을 텐데 왜 탈퇴를 택했냐”고 물었다. 이를 들은 선예는 “탈퇴라는 그 말은 서로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싶다. 저 때문에 아이들이 활동을 못 한다고 오해를 하는 상황이었다”며 “멤버들이 밴드로 새롭게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공백기간이 2~3년이었다. 나 때문에 멤버들이 상처받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공식적으로 제 역할을 깔끔하게 정리해줘야 된다 생각했다”고 탈퇴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 선예는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며 “아빠 엄마가 저를 결혼하기 전에 낳으셨다. 어딘가에 버려져도 될 상황이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키워주셨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게 아니다 보니 엄마 아빠의 이혼도 나 때문인가 싶더라”라며 “내가 사고로 태어난 애구나 싶었다. 사춘기 때 아빠와 다퉜는데 감정이 격해져서 ‘내가 너를 낳고 싶어서 낳은 줄 알아?’라더라. 내가 태어나면서 골칫덩이가 됐구나 싶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오은영은 선예에게 “지금의 선예라면 원더걸스를 탈퇴했을 거냐”고 물었다. 선예는 “지금이라면 원더걸스 일을 내려놓진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결혼은 하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이라면 잘 정리가 돼서 팬들과 소통했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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