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WSG워너비 데뷔곡 후보 공개→"영원한 일요일의 남자" 故송해 추모[종합]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WSG워너비의 데뷔곡 선정부터 고(故) 방송인 송해의 애도까지, ‘놀면 뭐하니?’가 안방을 웃기고 울렸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WSG워너비 멤버 선정 방식이 결정된 가운데, 데뷔곡을 정하기 위해 1차 후보곡 청음회를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분식집에 모인 유팔봉(유재석)-유미주(이미주), 엘레나 킴(김숙)-신미나(신봉선), 큰얼(정준하)-힙얼(하하)은 WSG워너비 멤버 선정 방식을 논의했다.
유팔봉은 “순위가 생기는 방식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멤버들이 각 소속사가 의뢰한 곡을 듣고 오게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동의한 3사 대표들은 회사별로 노래를 정하고 멤버들이 곡을 선택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대표들은 1차 후보곡들을 미리 들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작곡한 ‘노래’를 들은 이들은 “12명이 나눠서 부르면 좋을 것 같다”고 평했다.
월드 작곡가 군단의 두 번째 후보곡 ‘클링크 클링크(Clink Clink)’에는 몸을 들썩였다.
가수 정준일이 작곡한 세 번째 후보곡 ‘눈을 감으면’을 들은 안테나는 “보컬 그룹의 정석 노래”라며 흥분했다.
특히 유미주는 “노래가 너무 슬프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도훈 작곡가의 네 번째 곡 ‘그때 그 순간 그대로’를 들은 뒤에는 “여름에 이 곡이 맞다”며 설렘을 내비쳤다.
이어 작곡가들에게 조언을 구하러 나섰다.
먼저 찾은 곳은 작곡가 용감한 형제의 사무실이었다.
대표들은 애프터스쿨의 ‘디바(DIVA)’, 씨스타 ‘나혼자’ ‘푸시 푸시(PUSH PUSH)’ 등 히트곡을 언급하며, “히트곡 장인”이라고 용감한 형제를 극찬했다.
용감한 형제는 미공개 곡 ‘저리 가’, ‘있으나 마나’를 들려주며 대표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보람이 속한 씨야, SG워너비 등의 명곡을 만든 조영수도 만났다.
대표들은 앞다퉈 명함을 내밀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조영수는 저작권 협회에 약 700곡이 등록돼있다고 밝혔다.
또한 저작권료 1등 곡은 SG워너비의 ‘내 사랑’ ‘라라라’이며,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가 추격하고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조영수는 WSG워너비 멤버들에 대해 “너무 탐나고 가창력에 기복이 없는 것 같다.
어느 누가 메인 보컬을 해도 될 만큼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탐나는 멤버로 정지소를 꼽았다.
이보람에 대해서도 “반갑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고 좋았다.
굉장히 남다르게 봤다”고 전했다.
유팔봉은 조영수에게 “띄워줄 만한 노래가 없냐“고 물었다.
조영수는 콴무진에게 2NE1의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느낌의 곡을, 안테나에게 MSG워너비의 ‘바라만 본다’ 같은 미디엄 템포곡을 추천했다.
시소에게는 “여자 아이돌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며 마마무 스타일을 제안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8일 세상을 떠난 송해를 추모하는 시간도 꾸려졌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전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영원한 일요일의 남자. 고유의 입담으로 활약한 국민 MC. 웃음과 희망을 전국 팔도에 전하며 최근까지도 우리와 일상을 나눈 예능 대부. 코미디언·MC·가수·배우까지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 故 송해 선생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