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열전③]독특한 작명 '문영남' 무기는 '발암 유발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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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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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막장이었나? 문영남의 첫 시작과 현재는? '욕'먹는 캐릭터와 특유의 작명 센스 문영남 작가의 작품 세계는? '가족극의 대가 문영남'을 바라보는 대중의 평가 편집자주'작가열전'은 K드라마를 탄생시키고 세계에 알린 드라마 작가들의 세계를 소개하고 진단 합니다. [뉴스컬처 최준용 기자] "발암 캐릭터", "욕 하면서 본다" 이 같은 말 들은 '막장 드라마'의 3대장 중 한 명인 문영남 작가의 작품 시청자 게시판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녀의 작품을 살펴 보면 분명 잘못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애꿎은 이들이 고통을 받는다. 여기에 등장인물들의 불륜, 이혼, 고부갈등, 폭력, 재산 탕진, 출생의 비밀 등 갈등으로 얽히고설킨 인물관계도까지 그녀의 작품은 마치 '캡사이신'처럼 톡쏘고 자극적이다. 문영남 작가는 최근작 ‘오케이 광자매’를 비롯해 ‘장미빛 인생’ ‘소문난 칠공주’ ‘애정의 조건’ ‘수상한 삼형제’ ‘왕가네 식구들’ ‘왜그래 풍상씨’ 등 초대박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던 ‘가족극 대갗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문영남 작가는 매 작품마다 각기 다른 가족이 처한 생동감 넘치는 현실, 그리고 끈끈한 가족애를 오롯이 녹여내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다양한 형태로 풀어내며 명실공히 국내 대표 인기 작가로 군림하고 있다. 시청률 40%를 넘는 작품만 8개인 저력있는 문영남 작가에 대해 집중 조명해봤다. ns="http://www.w3.org/2000/svg" version="1.0" width="35.000000pt" height="23.000000pt" viewBox="0 0 35.000000 23.000000" preserveAspectRatio="xMidYMid meet"> 처음부터 막장이었나? 문영남의 첫 시작과 현재는? 흔히들 문영남 작가를 언급할 때 '막장의 대모'라는 호칭이 붙는다. 문영남 작가는 서울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이후 1991년 KBS1 'TV 문예극장' '검은 양복' 편으로 데뷔했다. 해당 드라마는 순종황제의 숨겨놓은 적자 이호(이정길 분) 그리고 그 후손들이 천황 저격에 나선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다룬 작품. 이로인해 일본 극우파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문영남 작가는 이후 만화작가 이현세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폴리스'라는 경찰 소재의 드라마를 집필하기도 했다. 해당 드라마 주인공 나문희는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 문영남 작가는 '애정의 조건'과 '장밋빛 인생'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013년에는 자신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KBS2 '왕가네 식구들'을 대중에게 선보였다. 여기에 '우리 갑순이'와 '왜그래 풍상씨'가 연이어 시청률 20%를 넘는 기록을 보여주며 성공신화를 이어갔다. ns="http://www.w3.org/2000/svg" version="1.0" width="35.000000pt" height="23.000000pt" viewBox="0 0 35.000000 23.000000" preserveAspectRatio="xMidYMid meet"> '욕'먹는 캐릭터와 특유의 작명 센스 문영남 작가의 작품 세계는? 문영남 작가의 작품 속 캐릭터 이름들은 하나 같이 모두 특색이있다. 여기에 '조강지처 클럽'에서도 전작과 똑같이 한복수, 한원수, 이화상, 복분자, 방해자 등으로, '수상한 삼형제' 역시 역시 전과자, 지구대, 김순경, 김혼수, 김상태 등으로 해당 인물의 직업과 성격을 엿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작품 외에도 자신의 드라마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다 특색있는 이름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오케이 광자매'에서 여자 주인공인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의 극중 이름이 이광남, 이광식, 이광태이고, 남자 주인공 김경남 배역명은 한예슬이다. 또한 문영남 작가의 작품에서는 시국이 당면한 이슈와 사회상, 공익적인 내용을 드라마에 녹여 넣은 것도 특징이다. 최근 방영 중인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코로나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는 최초의 작품이 됐다. 여기에 그녀의 작품 속에는 유독 '욕' 먹는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ns="http://www.w3.org/2000/svg" version="1.0" width="35.000000pt" height="23.000000pt" viewBox="0 0 35.000000 23.000000" preserveAspectRatio="xMidYMid meet"> '가족극의 대가 문영남'을 바라보는 대중의 평가 '막장계'에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하고 있지만, 문영남 작가는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1996년 제 8회 한국방송프로듀서 작가부문 특별상 수상을 시작으로, 1997년 KBS 연기대상 작가상, 2004년 KBS 연기대상 작가상, 2006년 KBS 연기대상 특별상, 2008년 SBS 연기대상 공로상, 2013년 KBS 연기대상 작가상까지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 받은 것이다. 문영남 작가는 막장 드라마의 대표 주자답게 불륜, 이혼, 고부갈등, 폭력, 재산 탕진, 출생의 비밀 등 최근 드라마에 보편화 된 소재를 주된 스토리로 삼고 있다. 문영남 작가의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극 종반부 전까지 악역이 기세등등하고, 선역이 고통받는 극전개에 대해 "답답하고, 암 걸릴 것 같다"라는 볼멘소리가 대다수이다. 자극적인 막장 소재로 화제를 모으지만, 배우들의 대사를 볼 때 그녀의 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오케이 광자매'의 주축 배우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 등도 "모든 대사 한 글자와 문장 부호 하나, 띄어쓰기에도 작가의 의도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이 문영남 작가는 자신의 작품의 대사 한 마디까지 챙기는 디테일한 면모로 작품의 완벽성을 기하고 있다. 최준용 기자 enstjs@nate.com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