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빈 “폐암父·치매母 간병한 아내, 영화 한 편 다 본 기분”...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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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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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원빈이 아내의 살신성인에 감사함을 전했다. 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홍원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홍원빈은 결혼 3개월 만에 부친이 폐암에 걸렸다며 아내가 먼저 모시고 살자고 제안, 부모님과 남동생 둘, 사업 부도가 난 누나네 아들 둘까지 함께 산 신혼생활을 고백했다. 홍원빈은 모친과 누나들이 아내에게 좋은 말만 하는 줄 알았지만 우연히 아내의 전화통화를 엿듣게 됐고 아내 홀로 잔소리 등 스트레스를 참아온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악역을 자처한 홍원빈은 안면마비가 와 8개월 동안 노래를 하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여기에 모친까지 치매에 걸리자 이번에도 아내는 성심성의껏 시모를 챙겼다. 이에 대해 홍원빈은 “남편으로서 감동을 했다”며 “어머니가 1년 노인 유치원에 다니시다가 정신이 들었을 때 요양원에 보내달라고 하셨다. 걸음을 못 걸어 대소변을 가려 드리려면 들어야 하는데 저는 밖에 있고. 이런 상황에서 어머니가 미안한 마음이 드셨는지 보내달라고 하시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담 끝에 5분 거리 요양원에 보내드리고 나서. 면회 갈 때도 아내에게 감사한 게 항상 요양원 모두가 드실 수 있는 음식을 사서 간다. 만약 제가 결혼을 안 했더라면 어머니 아버지에게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라며 “저희 아내에게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 앞으로 남은 시간 장인 장모님을 위해 살겠다는 말을 약속하고 싶다”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홍원빈은 “어머니가 사는 동안에는 딸이 낫다고 하셨는데 치매 걸리고 면회를 갔는데 아내만 쳐다보더라”라며 “아내만 쳐다보면서 하시는 말씀이 사랑한다, 고맙다, 너밖에 없다고 하는 걸 보면서. 이렇게 설명하면 맞을지 모르지만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영화 한 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본 느낌이 들었다. 결말을 본 느낌이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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