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손 내미는 美…북한, 대화의 장으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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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바이든 대통령의 '실용주의 외교'에 반발한 북한에 미국이 다시 한 번 "외교적 기회를 잡으라"며 손을 내밀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 중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외교적으로 관여할 기회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향해 전진할 방법이 있는지 살펴볼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권정근 미국 국장 명의로 담화문을 내고 "미국 집권자가 큰 실수를 했다"며 '외교와 단호한 억지'를 통해 북핵 위협에 대처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했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은 외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수일, 수개월간 북한의 말과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북한이 도발 대신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촉구했다.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북한은 대화의 문을 닫아걸고 미국의 접촉을 무시해왔다. 조만간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가 발표되고, 오는 21일 미국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굵직한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북한이 흘러가는 상황을 지켜보며 대화 기회를 엿볼 가능성도 있다.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중국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할지도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