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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실행력 내세운 이재명" vs "反문재인 기수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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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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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오주연 기자] 이재명·윤석열 두 대선후보의 맞대결 양상인 내년 대선은 결국 두 사람이 자신의 장점(Strength)을 부각하고 약점(Weakness)을 감추며, 기회(Opportunity)를 최대한 활용하고 어떻게 위기(threat)를 넘느냐에 달렸다.
SWOT 분석을 통해 살펴본 결과, 두 후보의 장점은 상대방의 약점으로, 기회는 위협요인에 맞물려 있어 ‘난타전’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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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력 장점에 사법리스크 겹친 이재명 = 이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은 추진력과 돌파력·실행력으로 요약된다.
그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계곡 정비사업’과 ‘경기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에서 강력한 정책 실행력을 보여줬다.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대표 캐치프레이즈는 이런 평판에 기초한다.
당내 만류에도 불구하고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경기도지사로 출석한 사례도 그의 정면돌파 성향을 잘 보여줬다.
그러나 정치 이력 내내 그를 따라다닌 개인사·정제되지 않은 발언 등은 그를 대표적인 ‘비호감’ 후보 자리에 올려놨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52.8%)보다 높은 비호감도(60.9%)를 보이고 있는 데다, 특히 20대(68.5%)와 30대(65.2%)에서 호감을 얻고 있지 못하고 있다(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 8~9일, 만 18세 이상 1008명 대상, 95% 신뢰수준 ±3.1%포인트). 그의 대선 가도는 결국 이런 약점을 극복하는 데 달려있는 셈이다.


반면 집권여당 대선후보 자격으로 내놓는 공약을 국회 다수당인 여당이 당론으로 뒷받침 해주고 있는 상황은 매우 큰 기회요인이다.
이 후보는 최근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 공약을 내걸며 2030 젊은층 표심잡기에 나섰는데, 기존 정부 정책을 뒤집는 것임에도 여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얻고 있다.
다만 대장동 특혜 의혹 논란이 이번 선거기간 내내 이어지며 결국 ‘특검 정국’으로 번질 가능성은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김효태 선거·정치 컨설턴트는 "2007년 이명박 당시 후보도 대중의 호감을 샀던 것은 아니다.
청계천 사업에서 보여준 추진력, 가난을 이겨낸 성공스토리에 ‘경제는 살리겠다’라는 기대감 덕분에 승리했다"면서 "현재 이 후보의 진짜 위기는 이미 공개된 대장동·가족문제 등이 아니라 ‘더 없을까?’하는 보이지 않는 여론의 의구심"이라고 분석했다.


◆정권교체 기수·참신성 장점이지만 리스크는 또 ‘사법’ = 윤 후보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은 반(反)문재인 정부의 기수이자 상징적 인물이라는 것이다.
또 기성 정치권에 발 담그지 않다 새롭게 정치를 시작했다는 참신성도 장점이다.
새 정치를 향한 유권자들의 갈망을 채워줄 수 있는 지점들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곧바로 윤 전 총장의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정치에 뛰어든지 4개월에 불과한 ‘신인’인데다, 검사 경력이 전부라는 점 때문에 안정적 국정운영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11일 전국지표조사(NBS, 8~10일 조사, 18세 이상 성인 1009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지도나 당선가능성 등에서 이 후보를 앞섰지만 경제 정책에서는 11%포인트 뒤진 성적표를 받았다.
국민이 윤 후보에 갖는 정책 기대치가 낮음을 드러낸다.
반 문재인 정서에 갇혀있다 보니 확장성의 한계도 드러낸다.
그동안 윤 후보는 ‘120시간 노동’,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등 실언 등으로 지나친 ‘보수색’을 가진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을 규정하는 민심의 향배는 그에게 기회요인이 된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김봉신 메타보이스 대표는 "정권교체 희망 여론이 투텁게 형성되어 있다"며 "이 점이 윤 후보의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반면 사법리스크는 이 후보뿐 아니라 윤 후보에게도 동시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한다.
본인은 물론 가족 등에 대한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수사 과정에서 공개될 여러 사안에 따라 지지율은 요동칠 여지가 크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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