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뉴스

[인터뷰] 이준석 "尹, 의리 얽매이다 뼈아픈 결과 낼 수도"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6364293219137.jpg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금보령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업그레이드’를 주문했다.
그 내용은 캠프 인적쇄신을 포함해 주변 정리, 소통 방식 등 전방위적으로 퍼져 있다.
달리 말하면 ‘지금 모습에서 완전히 변하라’는 뜻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사사로운 ‘의리’에 매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큰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총선 직전 여러 사건이 터졌을 때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얼마나 의리 있게 사람을 지켰나. 그리고 나서 180석을 내줬다"는 사실을 빗댔다.
의리·인정에 얽매여 사람을 제대로 중용하지 못하면 뼈아픈 패배를 자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윤 후보의 경선 캠프를 향해서도 "어떤 것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지에 대해 고민하면서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향후 대선 조직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중심으로 꾸려야 한다는 뜻도 재차 확인했다.
김 전 위원장 선대위 체제에서 이 대표 역시 선거 지원 등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윤 후보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선거 경험이 많은 지휘관과 그리고 선거 때 후보가 마음껏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내부의 일을 다 처리할 수 있는 그런 병참(군대의 전투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물자를 보급, 관리해주는 병과)을 담당해 줄 사람"이라고 확언했다.


그는 또 "현존 최고의 지휘관이라고 한다면 김 전 위원장이라고 생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제가 6개월 가까이 맞춰온 당의 체계가 이번 대선 병참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소통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는 진단도 내놨다.
이 대표는 "윤 후보는 언론관 등에 대해 오해를 산 적이 있다"며 "캠프 관계자도 아닌 이들이 나타나 ‘좌파니까 대답하지 마세요’ 이런 말들을 해 오해가 쌓였다.
이런 부분들은 이제 좀 해소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윤 후보는 기술적 미숙함이 있을 때 이를 적극적으로 교정하겠다고 밝히되 소통 의지가 꺾여서는 안 된다"며 "국민·언론과 소통하겠다는 기조가 꺾이면 (그게) 더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16364293230422.jpg

2030 세대가 홍준표 의원을 지지한 배경을 분석하면서 이 대표는 "많은 분들이 어떤 계기로 (홍 의원이) 2030 세대의 지지를 받았는지를 설명을 못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지 가능성을 보였을 때 홍 의원이 굉장히 기민하게 움직였다는 것"이라며 "윤 후보 역시 이런 계기가 있을 때 기민하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2030 세대가 더불어민주당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 인식을 보였다.
이 대표는 "애초 민주당이 싫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세대"라면서 "섣부른 기대로 젊은 세대들에게 더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대선후보 지명 다음 날 윤 후보를 만나 ‘비단주머니’로 알려진 선거대응 방안을 전달하기도 했다.
내용에 대해 이 대표는 "선거전략이라 지금 공개하면 의미가 없는데, 이것을 준비하려면 후보가 해야 할 게 많다"며 "후보가 비단주머니 내용대로 다 준비하는 데 2주는 걸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20일 전후로 김 전 위원장이 윤 후보 캠프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인 것을 고려하면, 비단주머니는 ‘선대위’ 구성에 관련된 내용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의 종로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국회의원 도전 의미를 낮게 평가하지 않지만, 지금은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 필요한 때"라며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하지 않았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6,362 / 1 페이지
번호
제목/내용

공지사항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