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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실적 '장밋빛' 기대…주가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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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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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주가 전망은 실적만큼 밝지만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추정한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60% 늘어난 15조7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의 전망치도 상향조정 되고 있는데, 1개월 전 전망치 15조4150억원 대비 2.26%, 3개월 전 추정치인 14조5446억원과 대비 8.38%가량 증가했다.


3분기 삼성전자가 시장이 예상한 수준의 이익을 내놓을 때 3년 만에 최대이자 분기 기준 역대 2위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2조3500억원으로 '반도체 슈퍼 호황기'로 불린 2018년 3분기의 17조5700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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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별로 전망치를 가장 높게 잡은 곳은 키움증권으로 예상 영업이익은 17조2390억원이다.
이어 하이투자증권(17조340억원), 한국투자증권(16조3960억원), 케이프투자증권(16조1920억원), 한화투자증권(16조1230억원), NH투자증권(16조350억원) 순이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효과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메모리 사업부의 실적이 전 분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증권 전문가들은 주가가 오르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증권가가 제시한 적정 주가 수준을 보면 10만원 아래로 하향 조정한 경우도 있었다.
가장 높게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케이프투자증권으로 10만5000원 이었고, 한국투자증권·IBK투자증권 10만원, 키움증권 9만5000원, 하이투자증권 9만2000원 순이었다.


언택트 수요 둔화에 따른 IT 세트 출하 부진, 반도체 주식 밸류에이션 배수의 추세적 하락 등 리스크 요인들로 주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들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호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4분기부터의 D램 가격 하락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며 “4분기에는 부품 공급 부족에 따른 세트 생산 차질과 코로나19 이후 PC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메모리 가격 약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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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주식 밸류에이션과 연관이 깊은 글로벌 유동성 증감률과 미국 ISM 제조업 상대 강도가 올해 3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단기적으로 반도체 주식 밸류에이션 배수의 상승 전환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내년 2~3분기 반도체 가격 상승 전환을 기대하며 지금 당장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것보다는, 당분간 업황 리스크 요인과 밸류에이션 관련 지표들을 체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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