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거래하면 뭐하나" 꽁꽁 묶인 돈줄에 주거래은행 의미도 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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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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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주거래은행에서는 11월까지 일시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안된 답니다. 주거래은행 개념이 갈수록 퇴색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 부동산·금융 커뮤니티에는 주거래은행으로부터 ‘대출 퇴짜’를 받은 고객들의 불만글이 속속 게재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주거래은행 우수고객제도의 의미가 퇴색될 수 밖에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예컨대 KB국민은행의 KB스타클럽 제도의 경우 최고 등급인 MVP 등급이 되기 위해서는 총자산 3000만원 이상 및 점수 1만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한 은행 고객은 "등급이 높으면 따라오는 혜택 때문에 계속 한 은행과 거래하게 되는데, 지금과 같이 은행별 대출 취급 상황이 제각각인 상황에서는 우수고객인 것과 상관없이 대출이 가능하고 한도가 많이 나오는 곳을 찾게 된다"며 "은행별 서비스는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은행을 옮겨도 큰 불편은 없다"고 설명했다. 내년까지 은행권 대출 조이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기존 충성고객들의 이동도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대출상품 취급 중단에 따라 고객들은 대출이 가능한 은행을 찾아다닐 수 밖에 없고, 대출이 가능한 은행에 새롭게 둥지를 틀게되면 조금이라도 금리 혜택을 받기 위해 급여계좌를 이동 시키거나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는 등 부수적인 행동들을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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