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국민의힘·안철수, '성남시의원 자녀 학폭' 책임 있게 대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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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2차 가해…꼬리 자르기 방탄 대처 규탄"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국민의힘 소속 이영경 성남시의원의 자녀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해 안철수 의원의 책임 있는 대처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의원과 국민의힘의 성남시의원 자녀 학교 폭력 꼬리 자르기 방탄 대처를 규탄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과자에 모래를 섞어 억지로 먹이고, 얼굴에 흉기를 들이대며 위협하는 학교 폭력을 수개월 동안 행 한 가해자 부모 중 한 명이 안 의원 지역구 소속 국민의힘 성남시의원으로 밝혀졌다"며 "4달 전에 학교 폭력 신고가 접수됐음에도 적절한 처분 없이 피해자가 2차 가해를 당했다"라고 설명했다. 폭력의 정도가 심한데도 가해자 4명 중 2명과 피해 학생만이 '학급 교체' 처분을 받았고 나머지 2명의 가해자는 처분조차 받지 않았다고 김 대변인은 지적했다. 이같은 솜방망이 처분이 나온 배경에는 안 의원과 이영경 시의원의 정치적 관계가 있지 않겠냐고 의심했다. 김 대변인은 "가해자의 학부모가 시의원이자 전 학부모회장, 안 의원과 함께 국회 기자회견을 할 때 바로 옆에서 배석할 정도로 가까운 정치적 관계가 아니라면 학폭위에서 이런 불공정한 솜방망이 처분이 나왔겠냐는 국민적 공분이 점점 커진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분당갑 당협위원장인 안 의원은 이 시의원에 대해 출당 명령을 내렸고, 이 시의원은 21일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는데 김 대변인은 이를 '꼬리 자르기'로 규정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안 의원은 이번 학교 폭력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공당과 공인으로서 국민 앞에 제대로 된 사건 실체와 관련 시의원의 거취에 대한 견해를 밝혀야 함에도 탈당 요구로 무책임한 꼬리 자르기 행태를 보인다"며 "국민의힘 이덕수 성남시의장은 '학교 폭력 대책 강화' 촉구 내용의 5분 발언을 못 하게 막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안 의원, 이덕수 의장의 꼬리 자르기, 방탄을 강력히 규탄하며 공당, 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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