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뉴스

尹 탄핵청원 2차 청문회 난타전…野 "조직적 불출석"·與 "정청래식 법 해석"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청원 2차 청문회는 시작부터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증인 출석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증인으로 채택된 주요 인사 대부분은 출석하지 않았다.
야당은 "조직적인 불출석"이라고 항의했고, 여당은 "정청래(법사위원장)식 법 해석"이라며 공청회 자체의 불법성을 강조했다.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청원 2차 청문회에서 "김건희 최은순 정진석 증인 등 13명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고 무단으로 불출석했다"며 "오늘 불출석한 증인들은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등 진상규명 특검법안에 대한 입법청문회 시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김승원 법사위 간사 역시 "(증인들이) 계획적으로 불출석하는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진실을 덮는다고 국민이 모를 줄 안다면 큰 오산이고, 오판이라고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했다.
김 간사는 검찰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최근 검찰이
대통령 부속청사에서 김 여사를 조사한 것에 대해 "전직 대통령과 여사 수사를 받을 때도 포토라인에 세웠던 검사들이 그때 결기는 어디 가고 받아쓰기하는 검사들로 전락했느냐"고 했다.


1721972377711.jpg

여당은 청문회 자체의 불법성을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간사는 의사진행 발언에서 "탄핵 발의 청원은 법사위에서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청문회의 중요 안건 심사라고 해 무리하게 끌고 왔다.
법 규정을 위반해 우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음대로 법을 해석하는 정청래식 법 해석이지, 이게 법대로(하는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청문회는 증인 심리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 채 공정성과 증인 채택 여부 문제를 놓고 여야 공방이 지속됐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청문회의 불법성을 거듭 강조하자 정 위원장은 "청문회가 불법이면 나가시라. 왜 본인은 불법을 같이 저지르는 공범 행위를 하고 있느냐"고 비꼬았다.
그러자 송 의원은 "그러면 제가 나갔다 다시 들어오겠다"고 맞받아쳤다.


야당은 이날 청문회에 이어 지난 24일 법사위에 상정된 '김건희 특검법' 공청회를 통해 관련 의혹을 거듭 밝히겠다고 벼르고 있다.
황정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 직후 "김건희 여사 측 변호사가 건국 이래 이러한 수사 협조는 없었다며 자화자찬했다"며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로 건국 이래 이런 황제 조사가 없었다는 게 국민 여론"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5,225 / 1 페이지
번호
제목/내용

공지사항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