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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 "한동훈 입 리스크 신종 위험" 韓 "원희룡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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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 "韓, 상대방 공격해 말문 막아…말싸움 패턴"
韓 "왜 저와 영부인 사이 있었던 문자 폭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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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나경원, 한동훈, 윤상현, 원희룡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나흘 앞둔 19일 당대표 후보인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폭로와 관련해 언쟁을 벌였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마지막 방송토론회에서 "한 후보의 입 리스크가 우리 당에 가장 큰 신종 위험으로 떠올랐다"며 "개인 대화를 폭로해서 자신을 방어하고 도망하기 위해 끌어들이는 일이 한두 번 우발적으로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한 후보의 말싸움 패턴에서 수시로 나타나는 습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왜 패스트트랙 부탁 발언을 했냐고 물었다.

한 후보는 "나 후보가 제가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인 사안에 개입해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구속을 왜 못시켰는지 질문을 반복적으로 했고 답하는 과정에서 예시를 든 것"이라면서 "그 이야기를 꺼낸 점은 신중하지 못했다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이어 "원 후보야말로 저와의 대화를 읊어서 저를 공격했다"며 "그런 말씀을 하실 자격은 없는 것 같다"고 받아쳤다.

원 후보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문제를 제기하면 그 문제에 대해 정직하고 진솔하게 자기 입장을 얘기하면 되는데, 꼭 말하는 상대방을 공격해서 말문을 막으려 한다"며 한 후보의 답변 태도를 지적했다. 또 "아직도 자기는 검사, 상대방을 피의자로 생각하는 것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아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화제를 바꿔 다시 공격했다. 4·13 총선이 끝난 뒤 둘만의 식사를 제안한 이후 언론에서 취재가 들어왔던 것을 거론하며 한 후보를 의심했다. 한 후보는 "제가 (기자에게) 얘기했다고 추측하는 건 정말 잘못됐다"면서 "당시 만난 장소에서 사진이 찍힌 게 커뮤니티에 올라왔고, 원 후보가 대화를 밖으로 유출하지 않았나"라고 반박했다.

원 후보는 "만남 장소로 가기 전 제게 취재가 들어왔다. 일부 언론에 기사 또는 정보를 주고 그걸 통해 독점 기사를 쓰는 폐쇄적인 정보를 주고받는 것 때문에 생기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근거 없는 말씀"이라며 일축했다.

원 후보는 "대통령도 사람인데 대화를 폭로하는 당대표와 중요한 얘기를 믿고 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한 후보는 "원 후보는 저와 영부인 사이에 있었던 문자를 왜 폭로했나"라고 역공을 가했다. 총선 전 비대위원장이었던 한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문자메시지를 읽고 무시했다는 논란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원 후보는 "한 후보의 입 리스크, 대화를 폭로하는 검사 체질이 고쳐지지 않으면 앞으로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당과 대통령이 교환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된다면 당의 기력 회복을 결박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훈련을 받은 뒤 당대표를 하더라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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