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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최고위원 5인1색이면 당이 얼마나 경직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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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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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일색’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경쟁 우려
“지도부의 협소한 판단으로
국민 다수 신뢰를 받기 어려워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대표 후보는 19일 “최고위원 5인이 5인5색이 돼야 하는데 5인1색이 되면 당이 얼마나 경직되겠나”라고 말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8명이 친명(친이재명) 일색인 데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최고위원 후보 8명 중 본인을 지지하는 인사가 있냐는 질문에 “지금 당내 분위기가 친명이냐를 놓고 싸우는 구도로 중도층 지지를 받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저를 지지하겠다고 표방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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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대표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그는 “친명 (표방) 전략을 고민하는 사람 중 일부는 지방선거나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문제가 있더라도 결국 윤석열정부가 싫어서, 국회의원이 싫어서 민주당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당대표가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되면 이길 수 있다는 자기 주문을 하고 있는 그런 생각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도 0.7% 패를 한 거 아니냐. 국민은 냉정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친명 일색으로 흘러가는 게 중도층 확보가 관건이 되는 대선 등에 도움이 될 리 없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는 친명 일색 우려가 나오는 최고위원 후보 간 경쟁에 대해 “최고위원 5분을 두는 게 당내에 다양한 정파라 할까, 이런 쪽 의견을 소위 지도부가 수렴하고 최대 공약수를 찾겠다는 차원인데, 만약에 최고위원 5인이 5인5색이 돼야 하는데 5인1색이 되면 당이 얼마나 경직되겠냐”며 “우리가 서민과 중산층을 향한 국민정당인데 굉장히 지도부가 협소하게 판단을 하고 전략을 짜기 때문에 국민 다수의 신뢰를 획득하기 어려워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 측면에서 5인5색으로 최고위원이 뽑혔으면 좋겠는데 지금까지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경선을 통과한 최고위원 후보 8명 모두 친명 성향을 드러내는 걸 사실상 선거 전략으로 삼고 있는 중이다.


다만 김 후보는 “막상 (최고위원 후보들이) 당선이 되면 자기 색깔을 낼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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