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지 가고 싶었지만"…이재명, 총선 전날 결국 법원행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2,938
본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대장동 재판에 출석하며 “저의 손발을 묶는 것이 ‘정치 검찰’의 의도”라고 주장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 대표가 재판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재판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선거 일정을 이유로 무단으로 지각하거나 불출석하기도 하자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할 수 있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이후 재판에 ‘개근’한 이 대표는 이날까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3월28일~4월8일) 중 사흘을 법정에 출석한 게 됐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인 선거 전날인 오늘, 초접전지를 들러서 한 표를 호소하고 싶었다”며 “재판에 출석하지 말고 지역을 돌아야 한다는 그런 제안도 있었다. 1분 1초를 천금같이 쓰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찰 독재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안다”며 “그러나 국민으로서 재판출석 의무를 지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는 2년째 겪고 있는 억울함과 부당함, 저 하나로 모자라 아내까지 끌어들인 정치검찰의 무도함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제가 겪고 있는 그리고 우리 가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불편이 아무리 크다 한들, 국민 여러분께서 겪고 있는 삶의 고통에 비할 바가 못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국민들 힘으로 쌓아 온 대한민국 성과를 모두 무너뜨려 경제는 폭망했고 민생은 파탄났다”며 “세계 10대 경제 강국, 5대 무역 흑자 국가였던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못한 무역수지 적자국가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잡으라는 물가는 못 잡고 정적과 반대 세력만 때려잡는다”며 “해결하라는 민생 과제 제치고 총선을 겨냥해 사기성 정책을 남발해 분명한 불법 관권 선거를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제가 다하지 못하는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국민 여러분께서 대신해달라”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