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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현역의원이 지역구 함부로 옮기는 건 예의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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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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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제게는 현역 의원이 지역구를 함부로 옮기는 것은 지역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기본적인 원칙이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흘러나오는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경기 성남분당갑 총선 출마설, 안 의원 험지 출마설 등을 받아친 것이다.
안 의원은 최근 자신의 지역구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며 지역구 사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전화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지역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일단 저를 뽑아주신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제가 도리를 다하기 위해서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 같은 경우 보궐선거로 들어와서 당선된 지 1년이 안 됐다.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 지역 주민들 생각을 들어본 다음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며 "갑자기 낙하산으로 내려와서 그게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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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최근 자신의 지역구인 성남·분당 지역에서의 일정을 늘리고 있다.
'1일 1분당'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안 의원은 지난 22일엔 성남상공회의소의 '제17회 성남지역 복지시설 후원자 결연식', 20일엔 분당서현청소년수련관이 주최한 시 승격 50주년 기념 '마을 어울림 축제'에 참석했다.
서현역과 판교역 등지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당원 가입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대선주자급 정치인들이 정치·외교·경제 등 중앙 정치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체급과 존재감을 부각하는 점에 비춰볼 때, 안 의원의 최근 행보는 현 지역구 출마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안 의원은 "한 달에 최소한 두 번씩 지역구 곳곳을 다니고 있다"며 "당원 가입 (독려) 목적도 있지만 지역 현안에 대한 소통의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많은 분이 정당에 실망하고 계시지만 정당은 민주주의에서 굉장히 중요한 근간"이라며 "좋은 이미지 심어주는 그런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과 같은 이른바 '친윤(친윤석열) 인사' 출마에 대통령실 의중이 반영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과 관련해서는 "원칙적으로 말씀드린다.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은 법에 위배된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그것 때문에 실형을 받지 않았나. 법률적으로 안 되는 것"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국민 정서다.
이렇게 내리꽂기로 가는 것에 대해 오히려 역풍이 불어 선거에 실패한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정말로 총선에서 이기려고 하면 결국은 개혁공천, 그러니까 정말로 전문성·도덕성이 있고 참신한 인재를 발굴해서 공천을 해야만 이길 수 있다"며 "그것이야말로 대통령과 정부가 살길이고, 정부가 성공해야 국민이 행복한 것 아니겠나. 저는 그 원칙대로 가는 것이 승리의 왕도라고 본다"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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