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권 정지 1년’ 김재원 “총선 앞두고 많은 역할” 활발한 정치활동 예고 [투데이 여의도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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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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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말이다. 언론은 정치인의 입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누가, 왜 이 시점에 그런 발언을 했느냐를 두고 뉴스가 쏟아진다. 권력자는 말이 갖는 힘을 안다. 대통령, 대선 주자, 여야 대표 등은 메시지 관리에 사활을 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는 올리는 문장의 토씨 하나에도 적잖이 공을 들인다. 하여 정치인의 말과 동선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톺아보면 권력의 지향점이 보인다.
징계로 인해 총선 출마는 어려워졌지만 다른 방식으로 정치적 활로를 찾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23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윤리위의 징계 처분에 대해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남기로 한 상태에서 당의 문제를 법원으로 끌고 가서 소송으로 올리는 것은 그 자체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법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재심 청구와 관련해서도 “윤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해 봤자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없고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미 징계처분이 있기 전부터 가처분이나 재심 청구할 생각은 애당초 없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윤리위의 판단에 대해 “윤리위는 정무적 판단을 하는 기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결정은 그런(정무적)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며 “윤리위원장 스스로가 정무적 판단을 하겠다고 사전에 이야기했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할 생각은 앞으로도 없는 건가’라는 질문을 받고 “총선이 있지 않나. 총선을 앞두고 저에게 최다득표로 당선된 최고위원으로서 많은 역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와 윤석열정부 성공을 위 총선 승리를 위해 해야 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총선 승리에 기여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카르텔, 진입장벽 등을 하나하나씩 자유주의를 전파함으로써 해결하는 그런 방식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정치적인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무소속 출마나 전광훈 목사와 손을 잡고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에 대해선 “실없는 사람들이 그런 소리 하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신당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또 무소속 출마니 뭐니 하는 이야기도 (총선이) 1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함부로 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에 들어와서 활동한 지가 20년이 됐고 그동안 무려 5번이나 공천에 탈락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적은 없다”면서도 “그런데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알겠나. 그것을 미리 예단하고 무소속 출마니 뭐니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 목사와의 관계에 대해선 “원래 (관계가) 없었다”며 “공개행사에서 두 번 만나서 한 약간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이지 무슨 개인적인 인연이나 연결이 있다든가 연락을 한다든가 그런 관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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