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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교과서 왜곡에 이재명 “尹 정부, 간·쓸개 내주고 뒤통수까지 맞은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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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모든 방법 총동원해 일본 도발에 맞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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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일본이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을 통과시킨 데 대해 “간, 쓸개를 다 내주고 뒤통수까지 맞고 있는 격”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일본이 전쟁 범죄를 부정하는 내용의 초교 교과서를 승인했다.
강제동원은 물론 징병도 참여, 지원 같은 표현들로 강제성을 부정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일본 도발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본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도 “정부 잘못도 크다.
굴욕적 퍼주기 외교가 일본에 맘대로 해도 된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양국 관계를 ‘3·16 외교 참사’ 이전으로 원상 복구시킨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며 “결자해지해야 한다.
대통령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일본의 역사 침략을 반드시 막겠다”며 “독도의 날 입법과 굴욕 외교에 대한 국정조사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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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일본 영토 다케시마로 표기한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연합뉴스

일본 문부과학성은 전날 독도를 일본 영토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로 표현한 초등학교 사회 9종과 지도 2종 등 총 11종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켰다.


해당 교과서들엔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일부 출판사에서는 6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일제 강제징용의 ‘징병’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거나 의미를 퇴색시키는 쪽으로 내용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우리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지난 수십년 동안 이어온 무리한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검정 결과에 항의하기 위해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대사대리를 외교부로 불러들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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