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뉴스

김기현 체제 출범…‘이준석계’ 향후 행보는?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친이준석계 제거론' 점화
천하람에 '비윤' 대표 기대도


16785192068563.jpg
뉴스1
친윤(親윤석열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가 출범하면서 이준석계의 향후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새 지도부가 출범 직후부터 이준석계를 비판하는 발언들을 쏟아내는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는 당분간 공개 일정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뉴스1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는 당분간 지역구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전당대회 경선으로 인해 소홀했던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당분간 예정된 공개 일정이 없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공개 일정까지 상의하진 않았다.
차후 3월 중으로 공개 일정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달 내 최근 출간한 저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와 관련해 독자들과 만남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소도시를 많이 다니려 한다.
사실 부산, 대구 이런 데 가면 수백 명씩 만나야 하는데 개별적으로 얘기를 못 나눈다"며 "84개 정도 중소도시가 있다고 하는데 규모 있는 곳들을 가서 독자들과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전 대표와 독자와의 만남은 순천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은 천 위원장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역이다.

이같은 행보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이준석계를 향한 집중 포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천 위원장 등 '천아용인'을 물밑에서 돕되 공개 행보는 하지 않는 '정중동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출범 첫날인 9일부터 이준석계를 향해 "선수로 뛰어든 훌리건들"이라거나 "엄석대는 이준석"이라며 날을 세웠다.
첫날부터 특정 인물에 대한 비판 메시지가 쏟아진 것은 이례적이라 이 전 대표가 사실상 내년 공천을 받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은 더욱 우세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도 9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나 "그동안 사실 당이 정비 안 돼 있다 보니 대통령께서 일하시는데 여러 가지 곤란한 일이 발생했다"며 "그런 것들은 다 제거하고 국회나 정당 문제는 안정적으로 조치할 것은 조치하면서 리더십을 세워나가겠다"고 했다.
제거해야 할 곤란한 일은 이준석계를 겨냥한 말로 해석된다.

이에 천 위원장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선거 다음 날 하루 아침에 제거해야 된다는 얘기가 너무 많이 나온다"며 "이것이 과연 당 지도부에서만 하는 얘기인 것인가, 아니면 다른 쪽에서 어떤 오더가 나온 것인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응수했다.

일각에서는 천 위원장이 14.98%의 득표율로 상대적으로 선전한 만큼 친윤 지도부의 당에서 그나마 비윤계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온다.
'천아용인'의 허은아 후보는 9.90%, 김용태 후보는 10.87%, 이기인 후보는 18.71%의 득표를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2,461 / 10 페이지
번호
제목/내용

공지사항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