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확대한 美기업…신규 사외이사 중 33%가 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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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1년간 미국 대기업이 새로 영입한 사외이사 중 흑인과 라틴계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경영 정보업체 스펜서 스튜어트가 지난 1년간 S&P500 기업이 새로 영입한 사외이사 456명의 다양성을 분석한 결과 새로 영입된 사외이사 중 3분의 1 가량은 흑인이었다. 아시아계 사외이사 비중은 7%로 지난해보다 조금 줄었고 여성 비율도 지난해 47%보다 소폭 감소해 43%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여성과 유색 인종의 사외이사 비율은 75%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60%에 비해 크게 늘었다. 흑인인 대런 워커는 지난해 7월 펩시코 사외이사에 합류했다. 스펜서 스튜어트측은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 후 인종적 다양성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커졌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신규 사외이사 중 성별·인종별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 기업 이사진 구성원 중 백인 남성의 비중은 압도적이다. 다양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는 점점 커지고 있다. 독일 은행 도이체방크는 지난 18일 처음으로 미국 지사 인력 구성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도이체방크는 미국 지사 전체 인력 중 여성 비율은 37%, 흑인 비율은 8%라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고용 규정 변경을 변경해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