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 “자동차 업계, 전기차 전환·부품 부족·신생 업체 등장에 따른 파괴적 변화에 대응할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 도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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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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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핵심 부품 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정부들의 상당한 재정 지원과 투자자들의 전기차 관련 새로운 투자로 코로나19 팬데믹을 잘 버텨온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알릭스파트너스는 ‘2021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악재와 호재를 동시에 겪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업계가 직면한 가장 중요하고 기념비적인 과제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며, 판매가 아닌 투자액 측면에서는 이미 변곡점에 지나 전기차가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본효율성을 측정하는 핵심 척도인 투자자본대비수익률(ROCE)은 지난해 팬데믹이 정점에 이른 때부터 연말까지 크게 개선되었지만, 올 1분기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의 투자자본대비수익률이 모두 급격히 하락해 원자재 가격과 전기차 관련 지출로 자동차 산업이 타격을 입고 있는 점을 시사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2020년 기준 7천700만 대보다는 높은 수치이지만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 기준 9천만 대 보다는 낮은 8천300만 대 정도로 전망했으며, 2022년에는 공급 부족과 재고 부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을 고려하여 8천800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 세계 주요 25개 자동차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업체들의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소로 2019년 대비 2020년에 차량 당 평균 약 1,700달러 인상된 가격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자동차 원자재 가격은 북미에서 차량 당 3,636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2020 년 평균인 1,875 달러보다 약 두 배나 상승한 가격이다. 또한, 알릭스파트너스는 올해 보고서에서 ‘2021 디스럽션 인덱스(Disruption Index)’의 자동차 산업 부문 결과도 공개했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 업계 경영진의 평균 80%가 자신의 조직이 전기차 증가, 인구 통계학적 변화, 부품 전환 및 보호무역주의 대두 등 업계가 직면한 파괴적 변화를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마크 웨이크필드 알릭스파트너스 자동차 부문 글로벌 공동 대표는 "세기에 한 번 있을 전기 파워트레인, 커넥티드 카, 향상된 자율 기능 전환부터 일련의 부품 부족 위기까지, 오늘날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들은 전례 없는 수준의 파괴적 변화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기업들은 기본 중의 기본인 공급망 관계에서부터 파트너십이나 소프트웨어를 핵심으로 하는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방식 등을 포함한 완전히 새로운 기업 비즈니스 모델 채택까지 사실상 모든 수준에서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고, 기업 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변함이 없을 것이므로 어떠한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더라도 수익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알릭스파트너스 한국 자동차 부문 총괄 박준규 부사장은 “향후 몇 년간 자동차 업계가 놓여있는 새로운 세상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기업들이 용감해져야 한다”며 “업계는 이제 전기차에 대한 투자가 변곡점에 도달하기 시작한 만큼, 전기차의 생산량이 뒷받침되고 수익성 또한 높아질 때까지 투자와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