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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서해 피격 붕대, 중국어선, 한자… NSC모든 회의 참석했지만 금시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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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 관련 “고(故) 이대준씨가 손에 붕대를 감고 있었고 구명조끼에 한자(漢字)가 쓰여 있었다.
근처에 중국 어선이 있었다”는 감사원의 결과 보고에 대해 “어제 KBS 인터뷰에서도 얘기했지만 제가 관계장관회의, NSC 상임위, NSC 모든 회의에 참석을 했지만 이건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18일 박 전 원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아무리 복기를 해 봐도, 기억을 더듬어 봐도 이 세 가지 문제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유추를 해 보자면 검찰과 감사원에서 그런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에 조사를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면 이대준 씨가 바다에 떨어져서 근처 중국 어선이 구출을 했고 손에 부상이 있으니까 붕대를 감아 줬고 거기서 구명조끼를 입혀 가지고 그럼 다시 빠뜨렸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13일 해당 사건관련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대준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된 이후에도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조처가 이뤄지지 않았고 관련 사실이 은폐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감사원에 따르면 이씨는 한자가 기재된 구명조끼를 착용했고 실종 당시 없었던 붕대가 감겨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 관련인물 20여명을 수사해 줄 것을 검찰에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검찰은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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