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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완공 '친환경' 獨 연방의회 건물…2500t 이산화탄소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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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오는 9월26일 독일 총선에서 당선될 새로운 연방 하원의원들은 나무로 숨쉬는 새로운 건물에서 업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말 완공될 새 독일 연방 하원 의회 건물이 2500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친환경 건물로 지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새 건물은 현재 하원 건물에서 북쪽으로 스프리 강을 가로질러 불과 몇 백 미터 떨어졌다.
7000만유로(약 946억원)가 투입된 새 하원 건물은 지난해 10월 건축을 시작했다.
모듈 방식으로 건설되며 독일 연방건축지역계획국(BBR)은 빠른 건축 속도는 물론 효율성과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했다고 밝혔다.


건물을 이루는 460개 모듈은 모듈은 콘크리트 사용을 최소화해 대부분 목재로 만들어진다.
모듈은 옛 동베를린 지역인 쾨페니크에서 조립되며 교통 체증을 유발하지 않기 위해 저녁 시간에 새 의회 건물이 베를린 중심부로 옴겨지고 있다.
총선을 앞둔 직전인 8월에 마지막 모듈이 설치되며 건물은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개발사 측은 새 의회 건물이 2500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15년 내에 건물을 짓는데 소모된 양의 나무를 새로 심어 추가로 이산화탄소 2500t을 흡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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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새 연방 하원 건물은 친환경이 독일 정치권에서 화두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소개했다.


베를린에서는 목조 건축 등 친환경 건물이 추세로 자리잡고 있으며 많은 유권자들이 기후를 투표 결정의 중요한 투표 요인으로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이 선거의 중요한 변수로 등장하면서 녹색당이 1993년 창당 후 처음으로 정권을 창출한 기회도 만들었다.


현 정부도 친환경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 정부는 지난 4월29일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탄소중립 달성 시기를 2050년에서 2045년으로 앞당겼다.
아울러 2030년 풍력 발전 목표량을 기존 71GW(기가와트)에서 91GW로, 태양 에너지 발전 목표량을 100GW에서 150GW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2020년 기준 독일의 풍력 발전 용량은 54.4GW, 태양 에너지 발전 용량은 52GW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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