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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민주는 ‘철없는 욕심’, 타임은 ‘내일 바꿀 도전’이라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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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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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사주간지 타임, ‘올해 떠오르는 인물 100인’ 중 한 명에 박지현 선정
박지현 “용기 내 기존 질서에 맞서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권력에 줄 서지 않으면 내쳐지는 곳이 정치… 입 닫아야 살아갈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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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 떠오르는 인물 100인(2022 TIME100 NEXT)’에 최근 선정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은 저를 ‘철없는 욕심’이라며 내쳤지만, 타임은 ‘내일을 바꿀 도전’이라 본 것 같다”고 뜻밖의 소식을 받게 된 이유를 짚었다.

박 전 위원장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지금의 암담한 정치 현실을 만든 책임의 일부를 감당해야 하는 자신이 ‘넥스트 100인’에 선정된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좌절하지 말고 다시 용기를 내서 기존 질서에 맞서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다”며 “개인 박지현을 선정한 것이 아니라 기득권에 굴복하지 않고 미래를 바꾸려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보내는 응원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정 의미를 분석했다.

앞서 타임지는 지난달 28일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진 이후 사퇴해 짧은 기간 자리를 지켰지만, 그의 도약은 그를 한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만들었다”며 박 전 위원장의 이력을 소개했다.
타임은 정치·비즈니스·엔터테인먼트·스포츠·과학·건강 등 분야에서 매년 전 세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선정해 오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정치를 ‘더 나은 삶,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도구’로 정의하고, “지금보다 더 평등하고 서로를 더 배려하며 우리의 존엄대로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며 그동안 걸어온 길을 돌아봤다.
특히 국민의 이익을 위해 싸우는 정치를 하고 싶었지만 권력에 줄 서지 않으면 내쳐지는 곳이 정치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입을 닫아야 살아갈 수 있는 곳이었다”는 표현도 더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정당정치를 갉아 먹는 팬덤과 맞섰고, 청년정치를 이용하는 기성정치에 굴종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온정주의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수없이 강조했다”고 자신이 주장해왔던 얘기들을 꺼내 보기도 했다.
주변에서 용기를 주고 함께 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는 “부족한 저를 새로운 정치의 씨앗이라 보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도 언급했다.

‘함께하면 두려움을 이길 수 있고 희망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긴 박 전 위원장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함께 걸어갔으면 한다”며 “낡은 기득권 정치를 새로운 젊은 정치로 바꾸라는 제게 맡겨진 소명을 항상 잊지 않겠다”는 인사로 글을 마무리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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