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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욕하지 않았나…국민도 귀 있다” 與 “거짓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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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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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비 4%P 줄어… 부정평가는 65%
비속어 발언 등 ‘외교참사’ 논란 영향
이재명 “지금 들어도 바이든 맞다” 직격
與 “MBC 왜곡조작… 정언유착” 연일 공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일 또다시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 취소, 한·일 정상회담 저자세 논란, 비속어 발언 등 잇따라 불거진 ‘외교 참사’ 논란으로 부정적 여론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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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4%, 부정 평가는 65%로 각각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한 주 전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8월 첫째 주 이후 8주 만에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4%를 기록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9월 셋째 주 조사에서 33%까지 회복됐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뚝 떨어진 건 해외 순방에서 발생한 각종 논란의 여파로 분석된다.
부정 평가에 대한 이유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은 ‘외교’(17%)였다.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13%), ‘발언 부주의’(8%) 등이 뒤를 이었다.
‘진실하지 않음’(6%), ‘국격 훼손·나라 망신’(1%) 등도 부정 평가 요인이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이날도 윤 대통령 발언 논란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들어도 ‘바이든’이 맞지 않나”라며 “욕하지 않았나. 적절하지 않은 말 하지 않았나”라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는 이어 “국민도 귀가 있고, 판단할 지성을 가지고 있다”며 “거짓말하고 겁박한다고 해서 생각이 바뀌거나 들었던 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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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고민정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외교 참사 논란 후속 조치를 위한 당력 모으기에 나섰다.
위원장을 맡은 고민정 최고위원은 대책위 첫 회의에서 “문제가 없다면 떳떳하게 어떤 말을 했는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국감에서 관련 사안을 집중 조명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여당은 논란의 발언이 담긴 영상을 가장 먼저 보도한 MBC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박성제 MBC 사장 등 피고발인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MBC는 사실을 왜곡하는 왜곡·조작 방송으로 한·미 관계를 훼손하고 국민 기만을 자행했음에도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가짜 외교 참사를 만들기 위해 민주당과 MBC가 한 몸이 돼 MBC는 자막을 조작하고 그것을 민주당이 받아쓴 거짓 프레임일 뿐”이라며 ‘정언유착’이라는 프레임을 거듭 내세웠다.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낸 성명에서 “명백한 자막 조작이 드러났음에도 시정보다는 관련자 비호에 급급한 것은 박 사장 등이 공모자이기 때문 아닌가”라며 박 사장과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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