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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콘크리트 지지층’은 24%?… 또다시 ‘바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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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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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속어 논란’ 등 영향… 부정평가는 65%로↑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발언’ 논란의 영향으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이 약 두 달 만에 또 다시 ‘취임 후 최저치’인 24%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고 있다’)는 24%, 부정 평가(‘잘 못하고 있다’)는 65%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긍정 평가가 4%포인트 하락(28%→24%)하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상승(61%→65%)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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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4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4%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첫째 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약 두 달 만에 다시 지지율이 ‘바닥’을 찍은 셈이다.
윤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한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는 부정 평가 응답자들이 꼽은 이유에서도 엿볼 수 있다.
부정 평가자들은 ‘외교’(17%)에 이어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3%), ‘발언 부주의’(8%) 순으로 이유를 댔다.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7%),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 ‘진실하지 않음’·‘신뢰 부족’(각 6%), ‘소통 미흡’·‘인사’(각 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긍정 평가의 이유로도 ‘외교’(8%)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전반적으로 잘한다’(각 7%), ‘전 정권 극복’(6%), ‘공정·정의·원칙’·‘국민을 위함’·‘진실함·솔직함·거짓 없음’(각 4%)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모름·응답 거절’은 23%였다.

정치권에선 잇단 논란에도 윤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24%(갤럽 조사 기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은 것을 두고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층’의 비율이 그 정도 되는 것 아니겠느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완연했을 때도 24%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았다.

‘이번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이 우리나라 국익에 도움이 됐느냐’라는 질문에는 33%가 ‘도움이 됐다’고, 54%는 ‘도움이 안됐다’고 평가했다.
도움이 됐다는 이들은 ‘순방 자체로 의미 있음’(20%), ‘정상 간 만남’(14%), ‘외교·교류 확대’(10%), ‘국위 선양·국가 홍보’(7%), ‘장례식 참석·조문’(6%), ‘경제 도움·수출·투자 유치’(5%) 순으로 이유를 댔다.

도움이 안 됐다는 응답자들은 ‘실익·성과 없음’(18%), ‘조문 시간 늦음·조문 못 함’(16%), ‘경솔한 발언·비속어·막말’(12%), ‘국격 떨어뜨림’·‘계획·준비 미흡’(각 7%), ‘논란·잡음만 발생’(5%), ‘실수가 잦음’(4%), ‘태도 문제’·‘바이든과 면담 시간 짧음’(각 3%) 등을 거론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6%, 국민의힘이 31%로 야당의 우위가 지속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7%, 정의당 지지층은 5%로 각각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3%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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