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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승희 논란에 "참모들과 논의해 신속히 결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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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 김 후보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 도덕성 논란에 휩싸여 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역시 갑질 의혹과 과거 음주운전 논란을 겪고 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김 후보자의 임명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임명직 공무원에게 가장 요구되는 요건이라면 자기가 맡을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라며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점에선 빈틈없이 발탁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능력면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서 최적의 인선을 결정했다는 얘기로 지난 정부의 인사 논란과 비교 대상에서 확실히 선을 그었다.


다만 윤 대통령은 "도덕성 면에서도 이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가 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정부는 다르다.
참모, 동료들과 논의를 하겠다"고 여지를 뒀다.
박 후보자만 임명하고 김 후보자는 자진사퇴 형식으로 낙마시킬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두 후보자 모두를 임명하는 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최근 국정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괘념치 않았다"며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통령실 내부 분위기 역시 다르다.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이 '인사'라는 여론조사가 나온 점을 감안하면 두 후보자의 도덕성 논란은 부담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박 후보자의 음주운전 논란은 임용 배제 사유로는 보기 어렵다고 판단 중이다.
박 후보자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때는 2001년 12월로 지난 정부의 인사 기준(음주운전은 최근 10년간 2회 이상 적발 혹은 신분 허위 진술)에도 적용되지 않아서다.
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은 지난달 29일이었다.


우선 윤 대통령은 이날 중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부터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안보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군령권을 행사하는 합참의장 자리를 장기간 비워두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새 정부 들어 청문회없이 임명되는 것은 김창기 국세청장에 이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스페인으로 출국하기 전에도 "합참의장 자리는 오래 비워두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전임 원인철 의장의 퇴임 역시 4일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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