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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직영·자영주유소 유가 동시인하 검토…정유사에 "인하분 즉각 반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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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가 직영·알뜰·자영주유소 유가를 동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보다 실제 기름값 인하분이 적을 경우에는 소비자에게 부족한 부분을 환급해주는 것도 검토할 방침이다.


류성걸 국민의힘 물가·민생안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일 서울 금천구 SK에너지 박미주유소에서 5차 회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장에서 유류세 인하분이 실제 가격에 바로 반영됐는지 점검하고 정부 물가대책의 국민 체감도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구체적인 유류세 인하가 유가에 반영되도록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그중에서 첫 번째는 유가를 직영주유소든 알뜰주유소든 자영주유소든 관계없이 동시에 인하를 하고 그 기간이 끝나는 날 인상을 하는 형태로 하는 것"이라며 "자영주유소의 경우 과거 유류세 적용된 재고량이 상당히 있어서 그 부분을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련 기관이라든지 협회를 포함해서 추가적 논의할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또 "두 번째 아이디어는 유류세가 어제 오늘 인하 체감은 어렵다는 차원에서 유류세를 나중에 직접 소비자한테 환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같은 아이디어가 정부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류 위원장은 "여러 사항을 검토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됐다"며 "일부에서는 '획기적이다', '신선하다' 이런 평가 있었다.
일각에선 장단점 비교한다는 걸로 아이디어 정도로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유소 방문은 당정이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30%에서 최대 37%까지 늘리도록 한 조치가 시행되는 첫날을 맞이해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물론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구창용 SK에너지 부사장, 서정규 에쓰오일 부사장, 정동창 대한석유협회 부회장, 유기준 한국주유소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유류세 인하분이 유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현상을 지적했다.
정유·유통업계에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류 위원장은 "정유사에 주유세 인하분이 즉각 반영되도록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물가민생특위 위원인 박수영 의원은 회의 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뜰주유소와 직영주유소는 바로 반영돼 기름값이 내린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주유소의 82%를 차지하는 자영주유소에서는 1~2주가 지나야 할인될 것 같다.
기존에 유류세 인하 전 가격으로 들여온 재고물량이 소진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얘기했다.


한편 물가민생특위는 다음 회의에서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부동산 정책 분야 관계 부처·기관과 함께 전·월세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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