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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일정' 마친 尹, 기내 간담회서 "한미일 정상회담 가장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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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발' 우려에 대해선 "특정 국가 배제 아냐…보편적 가치·규범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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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귀국길에 공군 1호기에서 기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등 다자 외교무대 데뷔전을 마치고 1일 귀국한 가운데 첫 순방의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30일 오후(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귀국하는 전용기(공군 1호기)에서 기자들과 가진 기내 간담회에서 '많은 일정을 소화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인상 깊었던 일정이 어떤 것이었나'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외교적 의미가 있는 일정은 한미일 정상회담이 가장 의미가 있었고, 나토 정상회의 본 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로부터 안보 현안에 대한 입장을 청취한 것이 두 번째로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나라와 함께 참석한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AP4(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 정상회동도 상당히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한미일 정상회담은 29일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이 자리에서 한미일 정상은 당면한 지역 및 글로벌 문제 대응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와 같은 기본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한미일 간 협력이 긴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한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북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3국 간 안보 협력 수준을 높여가는 방안에 대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상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선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어느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내에서든 국제관계에서든 간에 우리가 보편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가치와 규범은 지켜야 된다는 정신으로 국내외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정 국가를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러시아와 중국은 나토 동맹국·파트너국이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따르지 않고 있다. 이에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도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서방의 움직임에 무게를 실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첫 만남을 가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관계 설정 및 한일관계 개선과 관련해선 "과거사 문제와 양국의 미래의 문제는 모두 한 테이블에 올려놓고 같이 풀어가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해 왔다"며 "과거사 문제가 양국 간에 진전이 없으면 현안과 미래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없다는 그런 사고방식은 지양되어야 하고, 전부 함께 논의할 수 있고, 우리가 한일 양국이 미래를 위해서 협력을 할 수 있다면 과거사 문제도 충분히 풀려나갈 것이라는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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