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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승희·박순애 지명 철회 촉구..."尹 당장 지명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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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박순애 교육부 장관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하며 원 구성 강행 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승희·박순애 후보자 검증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두 후보자는 검증 TF와 언론 등의 청문회를 통해 국민에게 실격 판정을 받은 지 오래"라며 "윤 대통령은 국회 공전을 틈타 얼렁뚱땅 임명할 생각을 버리고 지금 당장 지명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부적격 인사를 추천해온 검증라인도 반드시 문책해야 한다"며 "국민의힘도 우물쭈물하며 무자격자의 무청문 임명을 방조하지 말고 자진사퇴와 지명 철회를 강력히 요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의 정식 조사가 진행 중인 김 후보자는 청문 대상이 아닌 수사 대상"이라며 "임명되더라도 현직 장관이 수사받는 초유의 사태만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만취운전 경력 자체로 부적격인 박 후보자는 자기 논문 표절과 연구실적 부풀리기, 제자 논문 가로채기 등 연구윤리 위반 종합세트"라며 "어떤 부모가 교육부 수장으로 인정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전반기 국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유기홍 의원은 △만취 음주운전 선고유예 △논문 연구윤리 문제 △자녀 입시 및 장학금 문제 △장녀 관련 자료 제출 거부 등의 의혹을 거론하며 "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교육계와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대결 국면으로 갈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김민석 의원 역시 이날 회의에 참석해 "이 상황에서 김 후보자 지명을 강행한다면 자존심과 오기 외에 무슨 합리적 이유를 찾을 수 있겠나"라며 "민심이 경고할 때 대통령 스스로가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답"이라고 했다.
복지위 간사를 지낸 김성주 의원도 "국회와 정부는 때로 얼굴 붉히며 논쟁하기도 하고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협의하기도 하는데 말을 섞기도 싫고 얼굴을 쳐다보기도 싫은 정부 관료와 국회가 어떻게 함께 일하겠느냐"며 "윤 대통령이 더이상 미련을 갖지 말고 결단하시라"고 덧붙였다.

김정훈 기자 sjsj163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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