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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한은, 비공개 간담회…"물가안정·경기회복 위한 정책조합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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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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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5일 한국은행 관계자들과 만나 최근 가파른 물가상승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인수위와 한은은 윤석열 정부가 맞이할 거시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에 공감하고, 앞으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적절히 섞는 폴리시믹스(policy mix)을 둘러싼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15일 오후 경제1분과 최상목 간사와 김소영·신성환 인수위원 등이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한은 관계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은에서는 이승헌 부총재와 소관 부총재보, 국장 등이 참석했다.


인수위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거시경제 여건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가계부채, 공급망 차질, 중국경제 상황 등 리스크를 중심으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경제 전환에 대비한 CBDC(중앙은행디지털화폐) 도입 관련 준비상황, 기후변화에 대응한 한은의 역할 등 한은 관련 현안에 대해 토론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수위와 한은은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물가상승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인수위는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크게 높아지고, 국내외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새 정부가 직면할 거시경제여건이 녹록치 않다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수위원들은 이런 때일수록 한은과 정부가 함께 경기회복과 물가안정을 위한 최적의 정책조합(policy mix)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므로 더 많은 소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인수위는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취약부문 계층에 대한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과 우리 경제가 당면한 여러 현안과 중장기 과제에 대해 한은의 적극적인 관심과 심도있는 연구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인수위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를 넘어서는 등 갈수록 상승세가 커지는 모습을 보이자 최근 서민물가 대책 마련을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인수위는 한은 외에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긴급 지시에 따라 경제1분과와 금융위·금감원 긴급 간담회도 오후 1시30분부터 열렸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복합위기 징후가 뚜렷하고 특히 물가가 심상찮다"며 "물가 상승 장기화에 대비해 물가 안정을 포함해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종합적 방안을 잘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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