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골드만삭스가 2007년 설립한 대안투자 운용 사업부 피터실 파트너스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피터실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상장은 한 달 안에도 성사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터실은 골드만삭스가 사모펀드, 대안투자 시장 운용과 관련해 설립한 첫 사업부다. 2007년 설립됐으며 골드만삭스는 피터실 이후 잇달아 사모펀드, 대안투자 운용 사업부를 신설했다.
올해 세계 사모펀드와 대안투자 시장이 초호황 국면인만큼 피터실에 대한 평가가치는 5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터실은 19개 대안투자 운용사에 대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9개 운용사가 운용 중인 자산 규모는 1870억달러에 달한다. 피터실이 상장하면 LSE에서 가장 대안투자 운용사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IPO를 통해 피터실 지분 25%를 매각할 예정이다. 또 신주를 발행해 7억5000만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피터실이 사모펀드나 대안투자 시장에 추가 투자할 수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계획대로 IPO가 이뤄진다면 피터실이 FTSE 지수에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 취임 후 자산운용 사업 부문을 키우고 있다. 솔로몬 CEO는 변동성이 심한 주식과 채권 거래 사업의 비중을 줄이고, 고정적인 수수료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자산운용 사업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에는 네덜란드 보험사 NN 그룹의 자산운용 부문 자회사 NN 인베스트먼트를 16억유로에 인수했다. 솔로몬은 2018년 10월 골드만삭스 CEO에 취임했고 2019년 1월부터 회장 직도 겸하고 있다.
저금리 환경이 계속 되면서 대안투자 시장은 초호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낮은 이자에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좀더 높은 수익을 노리고 대안투자 시장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프레퀸에 따르면 올해 대안투자 시장의 자산 규모는 9.8%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10조7000억달러였던 자산 규모는 2025년 17조2000억달러까지 늘 것으로 보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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