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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분기 6.9% 하락…식어가는 개인 직접투자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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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거래대금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가 꺾이면서 개인의 직접 투자 열기가 식은 것으로 분석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매수금액과 매도금액의 평균)은 19조3000억원이었다.
이는 분기 기준 지난해 2분기(16조8000억원) 이후 최소 규모다.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1분기 24조5000억원에서 2분기 20조2000억원, 3분기 19조3000억원으로 두 분기 연속 줄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달 개인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7조7000억원으로 작년 10월(16조1000억원) 이후 가장 적었다.


개인의 ‘빚투’ 현상을 보여준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달 30일 24조8000억원을 기록했는데, 10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인 고객 예탁금은 지난 5월 사상 최대인 77조9000억원을 기록한 뒤 더 늘지 않고 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장기간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개인투자자의 거래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올해 1, 2분기 각각 6.54%, 7.68%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3분기에는 6.91% 떨어졌다.
지수가 분기 기준 하락한 건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은 작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 기간 개인은 16조135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조2672억원, 5조7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2.6% 하락했다.


반면 간접투자 성격의 공모펀드에는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간 펀드는 개인의 직접투자 선호로 관심이 저조했지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자금 유입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에는 최근 3개월 새 4343억원이 순유입됐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의 9월 한 달간 순유입액은 25억원이었고 지난 7월에는 2602억원, 8월에는 1조6270억원이 각각 순유입됐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이후 장기간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데 여러 불확실성 중 가장 엄중한 것은 인플레이션으로 해당 문제는 10월 중순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이미 9개월간의 기간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조정이 상당히 조정됐다는 점에서 지금의 긴축 조정 이후엔 강한 반등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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