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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인플레이션…하락장 신호냐, 증시 조정 확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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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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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인해 기업들의 비용 증가가 마진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글로벌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인플레이션은 경기 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였지만, 경기를 위축시키는 압력 요인으로 바뀐 것이다.


올해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증시 피로도가 쌓인 상황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은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하고, 관망세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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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공급망 병목현상은 노동 집약적인 운송 산업이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
영국의 휘발유 대란의 경우 녹록치 않은 인력수급에서 기인하고, 원자재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도 급등한 운송 비용과 맞물려있다는 것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백신 접종률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집단 면역의 신호가 부재한 점은 사태의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코로나 치료제 도입과 같은 촉매가 나타나지 않은 이상, 단기 해결이 난망해 보이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이것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될 확률도 낮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세계 방역당국이 낮은 치명률을 근거로 이동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급망 병목현상은 조정 이후 안도 랠리를 이끌어내 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 연구원은 "양한 원자재와 중간재 수요가 끊이질 않다는 점은 국내 수출 기업에 유리한 요소가 된다"며 "병목현상이 두드러졌던 지난 9월에도 국내 수출은 월간 금액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는데, 이는 현 여건에서도 나쁘지 않은 실적 창출이 가능할 수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증시는 다른 국가와 달리 가격 부담이 낮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입장에선 환율까지 급등한 탓에 외국인 입장에선 저가 매수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조기 긴축 가능성이 있지만 금융상황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점도 국내 주식시장에는 우호적이다.


다만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증시의 단기 변동성을 키울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정한 이달 18일 '디폴트의 날' 전에 합의 여부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국채 이자 및 원금 미지급과 같은 사태 가능성은 낮지만, 정책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타결 이전까지 시장 관망세는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원자재와 금리상승이 당분간 주어진 상수라고 감안한다면, 소재와 금융 업종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공급 제약과 가격 상승으로 공산품 소비까지 여의치가 않기 때문에 쉽게 접근 가능한 서비스 영역으로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고려하면 미디어와 엔터, 게임 등에 관심도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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