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패싱' 글로벌 공급망 새판 짜는 美…韓 배터리·의약품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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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탈(脫) 중국'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중국에 대한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배터리 및 의약품 부문에선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차전지, 中 소재·원료 무기화 우려=2일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가 한국경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제출받은 '미·중 전략경쟁시대의 공급망 안정성 논의의 영향분석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공급망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심화될 경우 배터리와 의약품 시장 타격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의 배터리 점유율은 2020년 기준 36.5%다. 보고서는 "배터리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 우위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소재·원료 국산화 비율을 높여야 한다"며 "미국이 향후 자체 공급역량 확보시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기업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료 의약품 자급률 16%…인도 비중 늘려야=원료 의약품 자급도를 높이고 공급망을 다변화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국내 원료 의약품 자급도는 2019년 기준 16.23%에 그친다. 원료 의약품 역시 과도한 중국 의존도가 문제점으로 꼽힌다. ◆반도체는 타격 없을 듯= 반도체 시장에서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이 장비·소재 분야를 지배하고 있어 중국이 생산에서 배제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장비기업 순위를 살펴보면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2020년 매출이 16조3650억 달러, 시장 점유율은 17.7%로 1위다. 보고서는 "반도체 산업 공급망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영향력이 미미해 향후 상당 기간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으로 인한 충격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반도체 제조장비, 소재 부문에서 중국의 낮은 비중은 결국 공급망 충격시 중국 반도체 기업이 가장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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