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내년 3월 대통령선거 지형이 이번 주 완성된다. 제1 야당의 최종 후보가 5일 결정되고 집권 여당은 2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다. ‘킹메이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판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일 출마를 선언하며 다자구도의 막을 올렸다. 여야 후보 간 정책 대결, 안철수·심상정·김동연을 끌어들이기 위한 단일화 줄다리기도 본격 시작된다.
안 대표가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국민의힘 유력 대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당장 ‘공동 정부론’을 들고 나왔다. 과거 DJP(김대중-김종필) 연대를 빗댔다. 또다른 국민의힘 대선후보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제 3지대의 후보와 단일화 노력도 안 하고 그대로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라며 단일화 논의에 착수할 뜻을 밝혔다. 모두 안 대표가 가진 ‘중도 확장성’을 끌어와야 박빙으로 치러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여권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끌어안기 위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이낙연 후보 간 화학적 결합 문제로 갈등하던 더불어민주당도 ‘원팀’을 꾸려 대선 체제에 돌입한다. 2일 소속 의원 169명 전원이 참여하는 선대위가 출범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 진영을 끌어안는 용광로 선대위 구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낙연 캠프의 설훈·홍영표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등 4명 중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를 뽑는 투표가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다. 결과는 5일 나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지난달 29~30일,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6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후보가될 경우 32.4%를 기록해 이 후보(33.2%)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홍 의원이 후보일 경우에는 28.3%로 역시 이 후보(33.2%)와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한편 국민의힘 후보 중 누구를 지원할지 관심을 끌어온 김 전 비대위원장은 윤 전 총장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비대위원장과 소통해온 금태섭 전 의원 측 인사와 김종인 비대위 출신 측근 일부가 이미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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