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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ON 프로젝트' 기업 호응…"KT·삼성 이어 LG·SK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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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KT와 삼성이 도합 4만2000명의 청년을 추가로 뽑기로 한 가운데 정부가 LG, SK의 청년 채용 참여 확답을 받아냈고 현대자동차 등도 설득 중이다.
청년 채용과 수평적인 근무 문화 조성을 동시에 해내는 게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이 프로젝트에 KT, 삼성 외에 LG, SK가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청년고용 응원프로젝트',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 등 지원 정책을 시행할 테니 기업도 동참하라는 메세지다.
앞서 KT와 삼성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 뒤 일부는 고용과 연계하기로 했다.
LG, SK도 비슷한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3만명, KT 1만2000명 등을 고려해 LG, SK 나아가 현대차도 적잖은 규모의 채용 약속을 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런 대책은 '고용 없는 성장'을 우려한 정부의 고육책이란 평이 많다.
코로나19 이전에도 '고용 없는 성장'을 우려한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굳어진 저출산·고령화 구조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데다 폭등한 집값 등 물가와 사회보험료 등을 고려할 때 '고용은 후행 지표고 경기가 살아나면 좋아지게 마련'이란 안일한 현실 인식으로는 장기 불황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란 걱정이 많았다.


정부의 메세지에 기업이 화답하는 건 일단 긍정적이지만 근본적인 대책으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이번에 참여하기로 한 기업들이 앞으로도 정기 공개채용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없기 때문이다.
산업 재편으로 숙련된 고급 인력을 그때그때 쓰는 '긱 경제'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긱 경제는 단기 고용계약 위주의 경제 시스템을 의미한다.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에 따르면 국내 814개사를 대상으로 '2021 하반기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 가운데 '정기공채'를 택한 곳은 35.6%, '수시공채'는 48.9%였다.
최근 2년간 정기공채 비중은 14.0%포인트 줄고 수시공채 비중은 18.2%포인트 늘었다.
삼성만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으며 LG와 현대차는 이미 수시채용으로 바꿨다.
SK도 내년부터 수시채용으로 전면 전환할 방침이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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