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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안철수 직접 만날 것"…주말새 극적 타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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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금보령 기자] 이번 대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평가되는 야권 단일화가 주말 사이 극적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조만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게 직접 연락해 야권 단일화 논의를 위한 만남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5일 통화에서 "윤 후보가 안 후보를 만나겠다고 직접 의중을 밝혔다"면서 "내부적으로 안 후보와 만날 일정을 논의하며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 측은 극도로 말을 아끼며 안 후보에게 연락할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국민의당이 지난주 상중이어서 단일화 논의가 일주일 지연됐던 측면이 있다"면서 "윤 후보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적합한 시기를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당내외로 나뉘어 있는 단일화 논의 창구를 중단시키고 본인이 ‘직접 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동국대 석좌교수와 연락하면서 단일화 관련 조언을 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한 중진의원은 "단일화 해야 한다는 지지자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안 후보 쪽도 합당, 공동정부 등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는 걸로 알고 있다.
아예 생각이 없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중진의원은 "두 사람의 목표가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닿아 있기 때문에 서로 의견을 접근하려는 노력을 성의 있게 해볼 필요가 있다"며 "윤 후보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전직 지역위원장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를 촉구했다.
우일식 국민의당 전 사무처장은 "조건 없이 절대 다수 국민이 원하는 정권 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해 안 후보가 통 큰 단일화의 대의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대선이 12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단일화가 더 늦어지면 윤 후보의 지지율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간 지지율은 최근 많이 좁혀졌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0~2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2038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 포인트)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 1.4% 포인트 격차밖에 나지 않았다.
지난 조사 대비 윤 후보는 1.0% 포인트 하락했고, 이 후보는 1.8% 포인트 상승했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으로 조사한 결과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3%포인트로 1주일 전 MBC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실시한 여론조사 때 격차인 4.0%포인트보다 줄어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치권 분석가들은 대선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날인 28일 전까지는 단일화를 매듭지어야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사전투표(3월 4일~5일) 전까지 단일화를 해도 된다고 하지만 그러면 사표가 많이 나오게 된다.
이번 일요일(27일)이 사실상 단일화 데드라인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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