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웅, 이준석 '장애인 시위 비판'에 "부적절...시위 이유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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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김정완 인턴기자]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하철 지연 시위를 벌이는 장애인 단체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 "글의 내용이 아주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은 28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대표는) 시위 자체가, 그것이 매우 잘못됐다고 공격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가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시위를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를 비판하는 게시글을 수차례 올렸다. 이와 관련 권 위원은 "물론 지하철을 타시고 계신 시민 분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고, 그 불편함을 얼른 해소해 드려야 되는 건 맞다"면서도 "시위를 못하게 해서 교통약자들의 입을 다물게 하는 방식으로 문제가 풀리는 게 아니라, 시위를 하게 된 이유를 해소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5년도에 교통약자들 이용권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진 이래로도 사실은 지하철이나 버스, 그리고 시외버스 등에서 교통약자들이 교통에 접근하기가 사실 어려웠다. 이어 "그런 시위 자체가 '아주 나쁜 것이냐' '누군가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냐'만 호도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에서 성별·나이 등을 기준으로 하는 공천 할당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는 청년 할당으로 등장해서 그 이익을 누렸지만, 다음 세대에게는 그 이익을 주지 않는 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은 "시험 과정에서의 공정을 생각하면 이 대표의 주장이 일정 정도 지지를 얻을 수 있다"면서도 "삶의 내용, 삶의 조건까지 고려하면 시험 과정만 공정하다고 해서 결과적으로 시민들이 더 평등하게 살기 위한 조건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정완 인턴기자 kjw106@asia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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