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한일 관계, 대화 통해 시급히 복원해야"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하고 대화를 통한 한일 관계 회복을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고이치 대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아직 한일 양국 간에 의견 차이고 있고, 풀리기 어려워보이는 문제도 있다"면서도 "양국의 정치 지도자, 관료, 국민들이 강력한 힘으로 한일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밀어붙이면 대화를 통해서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한일 관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하고, 과거처럼 좋은 관계가 시급히 복원돼야 한다"며 "양국이 모두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이치 대사도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윤 당선인이 좋은 분위기에서 통화했고, 그런 점은 일본에서도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당초 이날 접견은 지난 17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고이치 대사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됐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한일관계 개선 및 북핵 해결 협력에 공감대를 이룬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