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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다음 군사도발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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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이지은 기자]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면서 강력한 공격수단들을 더 개발해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장기적 대결"을 언급한 김 총비서가 공격수단 등 구체적인 강화 방안을 거론한 것이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는 물론, 추가 핵실험을 통해 핵탄두 소형화를 진전시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화성 17형’이라고 주장하는 신형 ICBM 발사에 기여한 과학자·기술자·노동자 등 국방부문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4년4개월 만에 ICBM을 발사했다.
북한은 괴물 ICBM으로 불리는 ‘화성 17형’이라고 주장하지만, 한미는 신형이 아닌 기존 ‘화성 15형’을 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김 총비서가 "강력한 공격수단 개발"을 언급한 것은 결국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화성 17형의 시험발사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추가 도발 시점은 내달 15일 110주년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이 유력하다.
정찰위성 발사를 위해 개조를 지시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움직임이 연이어 포착되고 있는 상황이다.


추가 핵실험도 가능하다.
군과 정보당국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이후에라도 핵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는 상황이다.
4년 전 폭파한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를 단기간에 복구하고자 갱도 내부로 가는 통로를 아예 새로 굴착하는 정황도 드러났다.
현재의 복구 속도라면 북한이 인민군의 시초로 여기는 김일성 주석의 항일유격대 조직 90주년인 내달 25일을 전후로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시다발적인 도발도 가능하다.
북한은 과거에도 1∼2개월 간격을 두고 핵실험과 ICBM 발사를 진행했다.
북한은 2012년 은하 3호(장거리 로켓) 발사 두 달 만에 3차 핵실험을 강행했고, 2016년엔 4차 핵실험 한 달 만에 광명성호(장거리 로켓)를 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또다시 대북 규탄성명 도출에 실패했다"면서 "중국과 우호 관계를 앞세워 고강도 도발을 북중러 대 한미일의 진영 대결로 몰아가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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