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뉴스

인수위 "장애인 삶의 질 개선" 전장연 "이준석 사과해야" (종합)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6485370946371.jpg

[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29일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해 출근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만나 소통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는 이날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내 회의실에서 박경석 전장연 공동상임대표와 최용기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을 만나 장애인 이동권 보장·장애인 권리예산 반영 등과 관련한 요구사항을 들었다.
인수위 측에서는 임이자 간사를 포함해 김도식 인수위원, 임인택 전문위원이 참석했다.


전장연은 12대 정책 과제와 40개 세부 과제 등이 담긴 ‘장애인권리·민생4법 제·개정 요구자료’를 전달하며 인수위 논의 과정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임 간사는 “800억~2조원까지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이니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20년 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부분들을 단기적,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여러 부처와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임 간사는 “저 역시 장애인 권리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서 “여러 장애인 단체와 소통해 장애인의 삶의 질이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인수위는 전장연에 출근길 지하철 시위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임 간사는 “권리 쟁취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출근에 지장을 주는 시위를 지양하고 배려해줬으면 한다”면서 “여러분들의 마음과 절박함을 알았으니 대화하고 소통해서 함께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박 공동대표는 “심도 있게 논의해 입장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16485370958553.jpg

이 자리에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전장연 비판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
박 공동대표는 “공당 대표이자 곧 여당의 대표가 될 이 대표에게 사실을 왜곡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전달해달라”고 하자 임 간사는 “전달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장연 시위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볼모’ 표현은 전혀 사과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힌 데 이어 인수위 면담에 대해서도 “인수위 차원에서 사회적 이슈가 될 수 있기에 찾아갈 수는 있지만 불법 시위에 엄정한 대응한다는 기조와 다른 얘기는 나오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전장연은 서울시민을 볼모 삼아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아집을 버려야 한다“고 적었고 전날에도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관점으로 불법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하며 전장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전장연은 이날 면담 직후 경복궁역과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예정된 장애인 권리 보장 촉구 선전전을 진행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6,362 / 764 페이지
번호
제목/내용

공지사항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