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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정호영 인선, 친구 구하려라 민심 잃어…결격투성이 당선인 친구 낙점 내로남불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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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과 대우조선 해양의 인사에 대한 대통령인수위원회 측의 문제 제기를 비교하며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정 후보자 인선 철회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 장관 후보자를 향한 의혹이 점입가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M 청진기’ 칼럼, ‘스마트폰 이용자는 정신질환자’, ‘면접사진 포샵은 여자가 더 심하다’는 식의 본질과 벗어난 차별적인 언행을 해온 것, 그리고 대학병원장 시절 공무로 인한 출장에서 골프를 치고 크루즈 투어와 댄스파티를 즐겼던 것부터가 이미 장관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웠던 게 사실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정호영 후보자의 자녀들이 향유한 ‘아빠 찬스’가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딸과 아들의 경북대 의대 특혜 편입, 아들의 대학 논문 공저자 등재, 아들 대학 경력 부풀리기에 증거은폐 시도까지, 급기야 현역 판정받고 5년 뒤 받은 4급 공익근무 판정의 병무진단서는 아버지가 부원장으로 재직 중인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발급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들이 윤 당선인을 왜 지지했겠냐"며 "아빠 찬스로 공정과 상식을 짓밟았던 내로남불, 이른바 ‘조국 사태’의 영향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만약 지금 검찰총장이었다면, 이 정도 의혹제기면 진작에 정호영 지명자의 자택과 경북대학교 병원에 전방위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겠냐"며 "국민의힘과 윤 당선인 측은 조국 운운할 자격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인수위는 대우조선의 박두선 대표이사에 대해 "청와대의 알박기 인사"라고 했다.
대통령 동생 대학 동창이란 이유만으로 알박기 인사라고 비판했던 사람들이 정작 "능력만 보겠다"면서 결격사유투성이의 당선인 친구를 장관으로 낙점했다면, 이것이야말로 내로남불의 끝판왕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는 "‘기득권의 나라를 기회의 나라로, 약탈의 대한민국을 공정의 대한민국으로 바꾸겠다’는 당선인의 후보 시절 말씀은 지금 어디에 남아있냐"며 "정호영 후보자를 위시해 정말 정떨어지는 호남 소외 영남 꼰대 남성들의 내각, 그야말로 정.호.영. 내각"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 당선인은 지금이라도 공정과 상식에 기반해 진용을 짜시기 바란다"며 "친구를 구하려다 민심을 잃는다.
소탐대실하지 말고 정호영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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