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임대왕 한덕수·법꾸라지 한동훈·아빠찬스 정호영…전원 교체해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선과 관련해 "후보들 면면을 본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한숨을 쉬고 있다"며 "임대왕·축재왕·특혜왕 소리를 듣는 국무 총리 후보자, 비번(비밀번호) 거부 법꾸라지 소리 듣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 아빠찬스 복지부장관 후보자 모두 지명을 철회하고 일 잘하는 후보자로 전원 교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윤 당선인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당선자의 40년 지기 정호영 후보자는 퍼도퍼도 마르지 않는 의혹의 화수분"이라면서 "어제는 해명 기자회견을 열어서 국민 상식으로 전혀 납득 안 가는 변명만 늘어놨다.
윤 당선인은 한술 더 떠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하지 않느냐'며 40년 친구를 엄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선 당시 본인, 부인과 장모에 대한 의혹, 일명 '본부장' 의혹에 모르쇠로 일관했던 것과 똑같다"면서 "검찰총장 당시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지금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통해 동시다발 압색 벌인 일 있다.
소녀의 일기장까지 압수하던 잔혹하고 무자비한 공정의 잣대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것인지 윤석열의 선택적 정의에 국민 공분이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을 위한 청문회를 준비하겠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며 만약 중차대한 문제가 발견되면 법적 조치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썩은 물로 시작하면 5년 내내 대민 부패하고 고통은 오로지 국민의 몫이 된다"며 "윤 당선인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