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뉴스

국힘 선관위 '제2 연판장' 논란에 "줄세우기 단호히 대응"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7203341579778.jpg서병수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왼쪽 세번째)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이 돌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당헌·당규를 위배해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에는 중앙윤리위원회 제소 등 당헌·당규에 마련된 모든 제재 조치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제4차 전당대회 관련 당헌·당규 상 금지하는 선거운동이 행해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오늘 오후 3시 기자회견도 개최 예정이라는 SNS상의 게시글도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당 선관위는 "국민의힘 당규에는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돼있다"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원외당협위원장들에게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및 반대 여부를 묻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는 선거운동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줄 세우기 등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며 "당내 화합을 위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 후보들이나 캠프 관계자들이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국민의힘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한 후보의 사퇴 동의 여부를 묻는 전화를 받았다.
한 후보가 지난 1월 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의혹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한 문자에 대해 답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4월 총선 패배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선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 초선 의원 53명이 나경원 후보의 당대표 출마를 저지했던 '연판장 사태' 재현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당 선관위는 선관위원인 박종진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에게 '주의 경고' 조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한 후보 사퇴 기자회견 추진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받는 인물이다.

아주경제=이성휘 기자 noirciel@ajunews.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주경제(www.ajunews.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5,225 / 7 페이지
번호
제목/내용

공지사항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