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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수석대표 3일 서울 회동, 대북 공조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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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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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3일 서울에서 회동을 갖고 북한 7차 핵실험 임박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대면 협의를 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다.
지난달 13일 임명된 김 본부장은 이번에 미국, 일본 카운터파트인 김 대표, 후나코시 국장과 상견례를 하게 된다.
한·미·일 3자 협의에 앞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의 양자 협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북핵 수석대표들이 서울 회동을 하는 것은 최근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며 3국이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외교가에서는 북한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3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강력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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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3국은 북한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해도 국제사회를 통한 대북 제재 강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새 대북제재 결의를 통과시키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3국은 유엔 안보리 대북 추가 제재가 어렵지만 대북 압박 공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부결 직후 “(안보리가) 단합하지 못하는 상황에선 독자적 행동, 제재를 포함해 가까운 동맹·파트너들과 공조를 통한 행동 역시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3국은 북한 코로나19 상황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논의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한·미·일 3국은 북핵 수석대표 회동을 시작으로 대북 방안 마련을 위한 공조에 나선다.
3국 정상 부터 장관, 차관, 북핵수석대표 릴레이 회동을 통해 대북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한·미·일은 이달 외교차관 및 외교장관 협의, 3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등을 통해 북·중·러 공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도 이달 둘째 주 서울에서 개최된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한국을 방문해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만나 북한 도발 대응과 최근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인도·태평양지역에서의 3국 공조 확대 방안,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한일 외교장관회담도 이달 중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달 중·하순께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만난 뒤 일본 도쿄를 방문해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
외교부는 현재 미국 및 일본 외교당국과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3국 정상은 이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30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을 요청 받고 참석을 검토 중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3국 정상이 한 자리에서 대면할 가능성이 높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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