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뿐인 영광' 李비판에 "DJ·盧라도 선거 결과 같아"…민주, 계파 갈등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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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6·1 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로 끝나면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이재명 의원을 향해 비판과 책임론이 분출하고 있다. 이번 지선에서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권(광주·전남·전북)과 제주, 경기 등 5곳에서만 승리하며 지방 권력 대부분을 국민의힘에 내줬다. 민주당이 참패함에 따라 당내에선 '당은 죽고, 이재명만 살았다'는 비판이 일제히 쏟아졌다. 홍영표 의원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대선 시즌 2다. 정치권에서는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 의원이 8월에 예정된 전당대회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으나 이에 대한 당내 기류도 부정적이다. 조응천 의원도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 의원이) 이번 선거에 나온 이유 중 하나가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두지 않았을까 하는데, 당초 출마 명분이었던 전국적 지원은 전혀 못 했고 오히려 자기가 발목이 잡혔다. 당내 비판 수위가 높아지자, 이 의원 측근 일부는 불쾌감을 드러내며 이 의원 비호에 나섰다. 정성호 의원은 3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현재 당을 개혁하고 이끌어갈 인물이 이 의원 말고 누가 있느냐. 이 의원이 당권을 잡고 무엇을 한 것도 아닌데 당 일각에서 '이재명 책임론'을 얘기하고 있다"며 "지선 대패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고, 누구 하나 손가락질할 일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한편, 대선 패배 후 꾸려진 비대위가 지선 패배를 책임지고 2일 총사퇴하면서 민주당은 80여 일 만에 또다시 '지도부 공백' 상태를 맞게 됐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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