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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자폭’ 이용하는 민주당 “김건희?한동훈 댓글팀 의혹도 특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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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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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불법 댓글팀 사실이면 국정농단, 중대범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터져나온 ‘묻지마 폭로’를 키우며 여권을 정조준하고 있다.
국민의힘 ‘자중지란’이 민주당에 먹잇감을 쥐여주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건희 여사도 댓글팀을 운영했고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도 법무부 장관 시절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증언과 증거가 나오고 있다”며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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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어 “불법 댓글팀이 운영된 것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최악의 국정농단이자 국기문란, 중대범죄일 것”이라며 “즉시 수사에 착수해야 하며 만약 수사기관이 의지가 없다면 특검으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한동훈 특검법’을 추후 논의하는 과정에서 댓글팀 운영 의혹도 수사 대상에 추가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전날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 간 육탄전이 벌어진 것에 대해 “당 전체가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사안”이라며 “21세기에 정당이 지도부를 선출하는 경선 현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지난 1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표 후보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는 한동훈 후보 연설 도중 일부 참석자가 ‘배신자’라고 외치며 장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집권당 전당대회에는 미래 비전과 정책의 언어가 나와야 하는데 오염의 언어가 난무하고 있다.
결국은 난투극까지 이어졌다”며 “간신론이 등장하고 배신자가 누군지 낙인찍는 것은 권력 하락기의 전형적 증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나라가 어렵거나 하락기에 있는 증상 중하나가 ‘외척’이 발언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장모 최은순씨의 통장 잔고 위조 구속을 막지 못했고 김건희 여사의 인사개입론이나 주가 조작,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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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한동훈(왼쪽), 원희룡 후보. 뉴시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장외 공방을 거듭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 출연해 한동훈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한 후보가 대표로 당선되더라도 이미 물꼬가 터졌기 때문에 수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여론조성팀이 실제로 진행됐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많이 될 수 있다”며 “프로그램을 돌렸냐, 안 돌렸냐의 차이만 있지 드루킹과 똑같은 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참담한 건 원희룡 후보가 (의혹 제기에) 올라탔다는 것”이라며 “TV조선 인터뷰에 나온 걸 보니 (원 후보에게) 근거를 물으니까 ‘근거는 없다, TV 뉴스를 보는 것’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런 식으로 정치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지난 15일 합동연설회의 지지자 간 충돌에 대해선 “저는 그 당시에는 제가 연설하던 중이라 잘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까 (원희룡 후보 지지자들이) 좀 계획하고 와서 난동을 피운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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