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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정은 비핵화 약속 믿은 文, 무능한 건가 무지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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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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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文, 金의 달콤한 거짓말에 속아”
朱 “민주당 정권, 안보 처참한 실패”


국민의힘은 6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원인을 문재인정부의 ‘대북 저자세’로 돌리며 대야(對野) 공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대북 굴욕외교 평화 쇼가 한반도에 엄중한 안보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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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정 위원장은 북한이 과거 한·미 군사훈련 기간 중엔 미사일 도발을 그친 점을 거론한 뒤 “핵 보유를 법에 못 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거침이 없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우리 아이들이 핵을 갖고 살게 하고 싶지 않다’는 김정은의 달콤한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김정은과 함께 싱가포르, 하노이, 비무장지대를 누비고 다니며 평화 쇼를 펼쳐왔다”며 “북한은 지난 5년간 시간을 벌어서 핵보유국 지위를 확고히 하고, 핵무기를 경량화해서 탄도미사일 적재 능력을 확보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제 우린 머리에 핵을 이고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라며 “김정은의 비핵화 약속을 믿은 문 전 대통령은 무능한 것인가, 무지한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으로 묘사한 외신 보도를 인용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미국 항공모함 전단이 훈련을 위해 동해상에 진입하는 시점에 맞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두고는 “미국을 향해 갈 데까지 가자는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은 한반도에 유사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면 미국 증원군 파견을 차단하기 위해 괌, 오키나와에 핵 폭격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면서 “미국이 과연 본토에 대한 핵 공격을 무릅쓰고 한반도 무력충돌에 자동개입할 것인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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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9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한 점도 문제 삼았다.
정 위원장은 “박 장관은 문재인 정권이 형해화시킨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파탄 난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해 동분서주했다”며 “우리에게 닥친 안보위기를 해결해야 할 최전선 실무책임자인 박 장관을 해임하면 좋아할 사람은 과연 누구겠나”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 정권의 집권 기간 동안 실패하고 대한민국을 어려움에 빠뜨린 정책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안보에 관한 한 처참한 실패였다”고 화력을 보탰다.

주 원내대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15년 동안 북한은 핵을 고도화하고 미사일을 고도화했다”면서 “지금까지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의 발언을 보면 북한은 핵을 가질 수 없다고 장담한다는 말을 되풀이해왔다”고 지적했다.
배민영·김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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